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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임신 했어요..
게시물ID : gomin_1599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pqZ
추천 : 2/14
조회수 : 2012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6/03/03 12:25:00
저는 26, 여자친구는 23살이구요.. 사귄지는 2년반정도 됐네요. 여자친구는 대학교4학년이고 외동딸에 집안형편은 좋습니다.. 일단 아버지가 중소기업 사장님 이시고 어머니가 그랜져 끌고 다니시며, 두달에 한번꼴로 해외여행을 다니시며 생활하십니다. 최근에는 스페인 다녀오셨고요.. 여자친구 어머니와 저하고는 딱 한번 여자친구와 함께 소주한잔 한적이 있는데 나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저희집안은 아버지 어머니 맞벌이시지만 제가 어렸을 때부터 우리집은 빚이 있구나 인지할 정도로 힘들었구요.. 최근에는 빚을 감당못해 개인회생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도  포함이 되있습니다. 이유는 제가 군생활을 부사관으로 다녀왔는데 그때 아버지께 6000정도 대출받아서 드린적이 있습니다. 매월 이자는 아버지가 주시기로 한 조건으로요.. 그런데 아버지가 개인회생 들어갔으니 이왕  들어가는 것 제것까지 들어간거죠.. 이제 신청들어갔으니 최대 5년동안 금융거래가 안된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제가 부사관 근무하던 작년5월첫번째로 임신이 되었습니다. 그땐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이기도 했고 미래에 대한 확신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중절수술. 즉 낙태를 했습니다. 그 후 여자친구는 몸도 많이 안좋아지고, 정신적인 충격으로 정신과도 몇번 가고, 저에게 의지를 많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8월에 전역하고 공기업을 목표로 알바를 병행하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해 12월 두번째로 아기를 가지게 됐습니다. 그동안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자친구 상태가 차츰 나아지고 있다 생각하고 있던 시기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습니다. 다시 여자친구 고통스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낳자고 했습니다. 두번째는 입덧도 심해서 병원에서 수액까지 맞아봤네요.. 병원을 다녀와서 여자친구가 어머니는 분명 자기를 쫓아낼거다. 어머니가 너무 무섭다..면서 먼저 중절수술을 하자 하더군요. 그래서 두번째 수술을 하게 됐고, 또다시 여자친구는 힘들어하고 괴로워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임신이 됐습니다. 이제는 그냥 죽이되든 밥이되든 낳으려합니다.. 현재 하반기 채용을 노리고 각종 자격증 준비 중인데 아마 포기하거나 무기한 연기해야겠죠..  여자친구도 4학년만 마치면 과 특성 상 교수님 추천으로 취업자리가 마련되 있는 상태인데 차마.. 또 수술하자고 못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저희 부모님을 제가 설득해서 출산까지만 저희집에 데려와 살고 그 후는 아직 생각 못했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흔들립니다... 직장도 없고 가진것도 없고 제 명의로 대출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여자친구 명의로 대출받아 집이라도 구해야 할까요? 제대로 직장 있는 도 애낳기 무서운 세상인데 참.. 이런저런 생각하면 또 지우자고 할 것 같아 아무생각 안하려 합니다.. 슬슬 저번처럼 입덧증상이 올라오고 있어서 이번주말쯤에 학교 기숙사 짐 싸서 저희집으로 데려오려고 합니다.. 잘 되길 기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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