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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왜저를 버리고 가셨나요 다시 데려가주세요 ..
게시물ID : bestofbest_159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렌나
추천 : 275
조회수 : 36725회
댓글수 : 4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5/07 00:30: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5/06 21:37:21
저는 버려진 고양이에요 .. 차가운 겨울날 아무런 준비도 못한채 ..
저와 같이살던 친구와 함께 주차장에 버려졌어요 ..
3년이란 시간을 사랑을 받으며 집냥이로 행복하게 살았지만 ..
저의 주인님은 이사를 가면서 그렇게 저희를 버리고 가셨어요
제친구는  그자리에서 울다가 사라졌고 이젠 저만 혼자남아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어요
다시한번만 와준다면 ..이제는 말썽도 안부리고 밤에 우다다도 안하고 싱크대위에도
안올라갈테니 제발 데려가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
KakaoTalk_20140505_171746.jpg
원래 밥주던 구역도 아니지만 일년전 ..그날따라 발길이 윗동네쪽으로 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사람만 보면 쫓아다니는 이녀석을 알게되었고 그뒤로 몇개월을 밥을 주러 왔었어요
근데 저말고 다른 분이 밥을 준다는걸 알게되고 기다리다가 이녀석에게 밥을 주는 캣맘분을 만나게
되었어요 3년전 이웃에서 여묘와 남묘 둘을 키웠었고 여묘는 중성화수술을 않하고 남묘만 수술을
해주었다고 어느날 두녀석이 함께 주차장에서 벌벌떠는 걸 봤고 ..그이웃은 이사가면서
자식처럼 키운다고 하는 녀석들을 끝내는 버리고 갔다고 .. 암컷은 수술이 안되어있어서 그런지
며칠을 울다가 사라져 그뒤로 지금까지 보이지않고 수컷녀석은 절대 이자리를 떠나지않고
여자들만 보면 얼굴을 확인하며 주인인지 아닌지 본다고요
베란다창가에서 내려다 보면 이녀석이 항상 보인다고..
그캣맘분도 부모님을 모시며 강아지 2 고양이 2녀석을 키우고 있고 아버님의 심한반대로
데리고 올수 있는형편도 못되고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하시고 ..
저도 나이많으신 아버님을 모시고 살고 있어 더데려올수 없고 .. 그렇게 밥을 주시는 분이있고
제가 다 끌어안을수 없기에 마음이 아파 한동안 그녀석을 만나러 가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 캣맘분과 종종연락을 하며 녀석의 소식을 접했고 .. 동네도 너무 험악한 곳이라
술취한 사람들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들한테 맞기도 하고 너무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하시는걸 듣고
이렇게 제가 할수있는건 글이라도 올려보는 겁니다.
 
KakaoTalk_20140505_17151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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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선한 눈빛을 가진 이녀석 .. 동그란 빵떡 얼굴과 뽕주딩 .. 너무나 사랑스런 녀석
사람이 만져주면 마냥 좋아서 눈을 지그시 감고 골골댑니다.
 
http://tvpot.daum.net/v/v099eyWyZMQy2xLxx2W9woL
(사람을 졸졸 따라다니는 동영상입니다.)
 
http://tvpot.daum.net/v/v3abeOnOni5O1XnXXQF1Veq.
(작은막대하나에도 장난끼를 보이는 녀석의 동영상)
 
KakaoTalk_20140505_171653.jpg
이녀석에게 밥주시는걸알고 아파트분들이 이분 집까지 찾아와 다시한번 밥을 주면 신고한다고 협박도 하시고
그로인해 아버님도 많이 화가나 계신 상황에 ..그렇다고 매일같이 기다리는 이녀석을 외면할수없어
새벽마다 몰래 나가서 밥을 주신다네요 .. 저도 한번씩 가서 주지만 한때는 집에서 사랑받으며 자랐던 녀석에겐
이젠 모든사람들이 적일 뿐이에요 .. 해꼬지만 하지말아달라고 부탁도 해봤지만 통하지 않는 동네네요
아직도 이녀석은 길에서 주인만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에서 산지 이제 일년이란 시간이 되어가고 있어요
자식처럼 키웠다는 .. 이녀석을 버리고 가신 분 혹시 이글 보고 계시나요?
자기가 버려졌다는 사실조차 모른채 ..주인만 기다리며 떠나지도 않고 죽을힘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이녀석을 ..
차가운 겨울날 이녀석을 버리고 가면서 당신은 이녀석의 눈을 보면서 조금의 죄책감이라도 가지고 있었나요?
죄책감이 있었다면 .. 버리고 가지도 않았겠죠 암컷은 이미 사라지고 생사조차도 알수없습니다.
네 .. 전 매일 기도합니다 이녀석의 아픔을 당신도 느꼈음 좋겠다고 ..
 
길에 사는 녀석들 다 불쌍하지만 .. 전 이렇게 집에살다가 버려진 녀석이 더 불쌍하다고
느껴질때도 있어요 아무런 준비도 못한채 한순간에 길에 버려진 녀석입니다.
매일같이 사람들의 괴롭힘을 견디면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녀석에게 해줄수 있는건 ..
이렇게 글밖에 못올리네요 .. 누구보다 행복했을 시절이 있었던 녀석..
덥썩 데려왔다 저도 책임지지 못하는 행동을 할까봐 지금 이시간에도 주인을 기다리며 길에서
떨고있을 녀석 걱정에 많이 힘이드네요 나이가 4살추정이니 어린나이도 아닙니다.
제가 하지도 못하는일 선뜻 해달라고 하는것도 용기가 나지 않지만 ..
마당이라도 좋고 작은방한칸도 좋으니 이녀석이 머무를수 있는곳만 있다면 좋겠어요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란건 알지만 .. 더이상은 길에 살기 힘든 녀석 입니다.
할수있는 검사는 다 해서 보낼거며 임보를 해주시는 분껜 모든 비용 지원할거고요
얼마전 저도 너무 아픈길냥이가 있어 구조하니 나이가 10살이넘은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치료후 겨울지나고 방사하려 했지만 원장님은 아마견디기 힘들거라고하여 고양이 요양하는곳에
한달에 20만원씩 주며 맡기고 있는 녀석도 있습니다.
더이상은 저도 힘에 부치고 .. 아직 그녀석보단 한참 어리고 더사랑받을수 있는곳에 보내고 싶어요
입양가서라도 이녀석이 아플땐 저도 도움드리려고 노력할께요
 
남묘 4-5살추정 중성화 되어있고요 .. 너무 순한 성격의 녀석입니다.
입양시 계약서 작성동의하시고 입양때만 집방문 동의하시는분 연락바랍니다.
 
이메일 soonmin5@hanmail,net
카톡아이디 jaelon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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