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는 이제 5개월된 신부입니다... 임신중에 너무 답답하고 스트레스받고 어디다가 더이상 하소연 할곳도 없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어요... 제 남편은 정말 좋은남편입니다 한가지만 빼면요... 그 한가지는 바로 애정표현이 너무 없다는거.. 연애한지 1년 조금넘어서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결혼하자마자 임신도 하게 되었구요 남들보기에는 너무 행복해보이겠죠.. 근데 저는 너무 불행합니다 남편이 연애기간 + 결혼생활 포함 단 한번도 먼저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표현해준적이 없어요.. 심지어 뽀뽀도 처음사귀기로 한 날 그날이 처음 남편이 저에게 먼저 뽀뽀한날 이에요 그 이후로 관계 가질때빼고 한번도 뽀뽀나 포옹을 먼저 한적이없어요 다 제가먼저 했죠.. 애정표현도 보고싶다 사랑한다 이런말도 제가 시켜야만 어쩔수없이 나도 이러거나 나도알라뷰 뭐 이러더라구요.. 그래 여기까지는 이남자가 쑥쓰러움이 많아서 그러는구나 라고 이해했어요 계속 얘기하고 버릇들이다 보면 나아지겠지 결혼하면 좀 나아지겠지 이런생각들로 버티고 결혼까지 했던거 같아요 결혼전에 4개월동안 양가부모님의 상견례도 끝내고 결혼식 날짜도 잡고 신혼집을사서 동거까지 했거든요 이제 물릴수가 없었죠 그때부터 남편은 점점 변해갔어요.. 부부관계를 2주동안 한번도 안하다가도 어쩔땐 일주일에 두세번씩 다가오고 그때만 애정표현과 스킨쉽을해요 물론 출퇴근도 왕복3시간이 걸리고 일이 피곤해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도... 주말에는 너무 무관심하고 관계하고 싶을때 외엔 애정표현 자체를 아예안해요 결혼후 제가 임신하고나서 살도찌고 그러니까 그게 더 심해진거같아요.. 걍 말을걸면 짜증섞인 목소리로 대답하고 애정표현하려고 다가가면 저한테서 이상한냄새난다고 코부터 막아요... 잘때도 따로자거든요 서로 불편해서.. 제가 임신하고나서 부터 입덧이 너무심해서 원래뿌리던 향수 섬유유연제 섬유향수 이런거 향 다없애고 제방에 방향제 디퓨저 이런것도 없애고 씻을땐 걍 물로만씻었어요... 그래서 원래나던 향기가 아닌 사람냄새가 좀 나는거같아요.. 근데 그거때문에 다가가려하면 인상쓰고 코막고.. 정말 자존심상해서 엉엉오열하면서 임신한와이프한테 어쩜이렇게 스트레스를 줄수있냐 어쩜그렇게 표현이없냐 하는척이라고 해라 라고 했어요... 그렇게 말하면 처음엔 일주일은 가더라구요 근데 다시 제자리.. 세번째 오열하며 말했을땐 하루도 못가더라구요...ㅎ 정말 저도 자존심이란게 있는데 이렇게 매번 애정을갈구해야되나 싶고... 사랑받는여자들이 너무부럽고... 옛날에 연애할땐 전 남친들에게 정말 사랑도 많이 받고 귀여움도 많이받았는데 왜 이하필 이런남잘 만났을까 후회도되고.. 이제 저도 지쳐서 남편의대한 사랑이 점점 식어가는거 같아요... 이제 점점 남편이 회식한다고 해도 궁금하지도 않아요... 회식하는데 신혼초 임신한 부인이 전화 달랑 두번해서 언제올거야~하고 물어보는게 짜증난다는 남편은 제남편 뿐일거예요... 이제 전화도 못하겠어요...기껏해야 한두번인데.. 도대체 어떡해야 남편의 성격이 바뀔까요... 저..어떡해야 할까요... 사랑받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