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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공감
게시물ID : panic_1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끼씨
추천 : 16
조회수 : 209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08/04/17 10:43:28
어릴때부터 허벌나게도 겁이 많았던 토끼입니다.
저를 시기 질투하는 세력들은 '니가 더 무섭게 생겼건만 뭘 그렇게 무서워하냐'고 하지요 후훗
그냥 이럴때 이렇게 한다 하는 공포 공감(물론 겁 많은 분들만 공감?) 써봤다능(카르세아린님의 왕릉체)



1. 잘때 의자는 꼭 책상에 밀어 넣는다.
- 공포특급 시절에 들은 이야기지요. 의자를 빼놓고 자면 자고 있을때 또다른 내가 의자에 앉아서 자고 있는 날 쳐다보고 있을꺼라는...

2. 머리는 일어서서 감는다.
- 저는 정말 급할때(머리를 3일 동안 못 감았는데 갑작스레 5분내로 외출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모자가 없다!!)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일어서서 머리를 감습니다. 공포특급 이야기 중 하나 때문인데요. 그 이야기의 내용은 <한 여자가 머리를 감고 화장실을 나와서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자꾸 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화장실 문을 열어보니 왠 여자가 거꾸로 매달려서 '내 머리도 말려줘~'> 라고 했다나 하는 내용이였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무서운 내용은 아니였는데 이걸 읽었을때 정말 화장실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식겁한 뒤로는 꼭 일어서서 감습니다.

3. 샤워 중 거울을 자주 닦는다.
- 무서운 영화에 빠지지 않는 샤워씬을 보면 보통 뿌연 수증기 속에서 귀신이 겁주는데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뿌연 거울때문에 모르다가 뒤늦게 놀라곤 하죠. 전 그런걸 예방하기 위해 거울에 수시로 물을 뿌려 뒤에 누가 있나 확인합니다. 후후 그리고 또 하나, 샤워할때 눈을 어쩔 수 없이 감아야 하지만 되도록 빨리 뜹니다.

4. 잘때는 꼭 침대 중앙에서 잔다.
- 국딩일때 한 선생님이 비오고 어두침침한날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는 아이들의 요구에 이런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잘때 한쪽으로 치우쳐서 자면 넓은 쪽에 귀신이 같이 누워서 잔다고.... 그 이야기 때문에 전 자다가도 한쪽으로 치우쳐진거 같으면 본능적으로 중앙으로 움직입니다 ㅜㅜ

5. 밤에 주차되어 있는 차 안은 들여다 보지 않는다.
- 이건 좀 쓸데 없는건데(다른 것들도 물론 그렇지만..) 중딩일땐가 학원 갔다가 퇴근하는 길에 길에 쫙- 주차되어 있는 차들을 보며 갑작스럽게 '누군가가 사람을 죽여서 차에 넣어놨을지도 모른다' 하는 헛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아직까지도 자꾸 생각이 나서 지금도 어두울때 주차된 차는 쳐다보지 않습니다.

6. 자기 전엔 절대로 무서운 생각을 하지 않는다.
- 어릴땐 정말 자기 전에 무서운 생각을 하면 하지말자 하지말자 하는데도 끝도 없이 무서운 생각만 들어서 결국 찬송가까지 부르고 잠이 들곤 했었죠. 그래도 이젠 나이를 먹어서인지 무서운 생각 하지 말자 하면 정말 생각이 별로 안 나더라고요. 그래도 정 무서우면 싫다는 고양이 하나 데려와서 꼭 안고 잡니다...

7. 엘레베이터 안에서는 거울이나 천창의 환풍기를 쳐다보지 않는다.
- 이것 역시 어릴때 들은 무서운 이야기의 영향으로 아직도... 그래도 요즘은 거울은 조금씩 볼 수 있습니다.

8. 볼일을 오래 볼땐 가끔씩 머리를 흔들어 준다.
- 어릴때 들은 가장 무서운 이야기 중 하나가 볼일을 보고 있을때 화장실에 거꾸로 매달린 귀신이 머리 카락 수를 세다가 다 세면 변기통으로 끌고 들어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아.. 그땐 정말 무서웠죠. 물론 요즘은 그래도 안지키는 거네요. 대머리는 어쩌라는거야!



여기까지 쓰고나니 좀 정신병 같군요...ㅡㅡ
공감하는 분 별로 없을듯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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