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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6자회담 베이징에 `일본 주의보' (종합)
게시물ID : sisa_16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좁쌀떡
추천 : 7
조회수 : 23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5/07/26 10:17:03

<6자회담> 베이징에 `일본 주의보'(종합)  
  
`납치에 목매는' 日 협의내용 왜곡발표..우리정부 `격앙'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제4차 북핵 6자회담을 앞두고 있는 중국 베이징(北京)에 `일본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우리 정부는 일본이 관련국들과 협의해 합의한 내용을 `아전인수'격으로 왜곡해 언론에 퍼뜨리는 행태가 극에 달했다고 보고 상당히 감정이 상한 듯 하다.

우선 산케이 신문은 25일 일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2008년 북핵폐기와 동시에 200만㎾의 대북 송전을 시작하기 전까지 3년 동안 대체에너지인 중유를 북한에 제공하겠다는 우리측의 제안에 일본이 난색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일본은 폐기를 전제로 한 북핵 동결시 에너지 지원에 참가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지난 3차회담 때의 입장을 뒤바꾼 셈이 된다.

일본의 이 같은 방침이 사실이라면 3차회담 이후 납치일본인 유골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에 대한 국내여론이 악화되는 내부적인 정치적인 상황만을 고려한 것으로, 6자회담 참가국으로서는 결코 신중치 못한 것이라는 비판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중대제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인 대북 중유공급에 일정부분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이번 회담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특히 일본의 이런 움직임은 북한의 핵폐기를 유도하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려던 `중대제안'의 유용성마저 반감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우리 대표단은 본회담 이전인 25일 오전 열린 한일 양자접촉에서 이에 대한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본의 입장은 3차회담 당시부터 중유제공안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미국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게다가 일본 정부는 이날 상대국과의 협의내용 마저 `노골적인' 왜곡을 대놓고 감행했다.

이날 오후의 한일접촉에서 우리 정부는 직접적으로 `납치자 문제'라는 말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양자간 문제는 양자접촉이나 간접적인 방법으로 거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일본에 사실상 납치문제를 6자회담장에서 거론하지 말 것을 촉구했으나 일본 정부는 불과 몇 시간 뒤에 이를 뒤집는 공식 발표를 했던 것.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8시30분 숙소에 자국 기자들을 불러모아 놓고 당국자를 통해 "6자회담의 핵심의제는 북핵 문제이지만 납치자 문제는 일본사회에서 중요하고 6자회담에서 거론하는데 대해 한국을 비롯한 다른 참가국들도 이해를 표명했다"는 취지로 마치 한국과 미국 등이 일본의 입장을 이해했다는 식으로 발표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우리 대표단은 `격앙된' 목소리로 즉각 "우리의 기본입장을 반영한 것이 전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또 이날 역시 일본 소식통을 인용한 듯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미사일과 인권문제 해결까지 포함된 합의문을 이번 회담에서 채택하는 방안을 한ㆍ미ㆍ일 3국이 구상 중이라고 보도, 6자회담의 본질과 어긋난 인권문제를 슬쩍 끼워넣으면서 납치문제 거론을 합리화하려는 일본의 의도를 드러냈다.

이에 우리 정부의 반응은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다.

한 당국자는 "일본의 장난이 너무 심한 것 같다"며 "자신들의 희망사항을 엮어서 뭘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이 같은 움직임은 사실 이미 오래 전부터 감지됐다.

북핵문제 해결의 장이 돼야 할 6자회담장에서 양자간 문제인 납치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물론 이에 대한 진전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공언, 회담의 집중력을 흩뜨려 왔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이미 이 같은 일본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6자회담장에서 납치문제를 거론하지 말 것을 경고한 바 있다.

또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3자협의에서도 한미 양국이 일본 정부에 자제해 줄 것으로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변 핵심국가들의 이런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 일본 정부측은 거의' `쇠귀에 경읽기'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일본의 입장이 정 그렇다면 6자회담 틀내 양자접촉을 통해 논의하라고 마지못해 `뒷문'을 열어줬지만 정작 북한은 일본의 접촉 요구에 `무시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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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ucc.media.daum.net/uccmix/news/politics/administration/200507/26/yonhap/v9685575.html?u_b1.valuecate=4&u_b1.svcid=02y&u_b1.objid1=16602&u_b1.targetcate=4&u_b1.targetkey1=17132&u_b1.targetkey2=9685575&_right_popular=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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