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늘에 닿는 계단이 있다면, 나는 너의 별이 될게. 네가 창을 내다보면 나는 하늘에서 수수하게 빛나고 있을 거야. 낮엔 보이지 않겠지만, 밤엔 기류를 따라 깜박이겠지.
2.
창 밖엔 그 높이만 있는 게 아냐. 파란 하늘도 있고, 시원한 바람도 있고, 그 높이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도 있어. 그리고 그 풍경 너머,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곳에는 내가 있어.
내가 너와 나 사이의 거리를 달려, 너에게 갈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 줘.
--------------------------------------------------------------------------
어린 마음에 써 봤던 글입니다.
사실 두 글은 다른 날, 다른 이유로 쓰여진 글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쓴 글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두 시를 엮어봤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