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내가 그만하자고 해놓고 질척거려서 미안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가 돼서 그 정도 자존심도 없어서 내가 헤어지자고 해놓고 내가 붙잡으려고 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사물놀이를 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내가 상상이나 했겠니.
처음엔 그저 나한테 잘해주고 세상에 나밖에 없는 것처럼 사랑해주던 네가
시간이 갈수록 일 때문에 바쁘다고, 친구를 만나야 한다고, 또 무슨 일 무슨 일로 연락조차 하기 힘들어 지는 걸
거의 1년이 넘게 옆에서 겪으니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가, 연애를 하고 있긴 한걸까 싶더라
내가 이런 일들로 너한테 화를 낼 때마다 너는 내가 어려서 이해를 못한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지.
너는 변한 게 아무것도 없는데 왜 그러냐고. 단지 상황이 변한 것뿐이라고.
어떻게 말하면 상황이 그렇게 변하지도 않았어. 너는 3년전부터 지금처럼 바빴었거든.
그래도 첫 연애라고 난 네가 그렇게 좋았었나봐.
내가 헤어지자고 해놓고 미련을 못 버리겠더라. 그래서 다시 연락하니까 너는 아무렇지 않아보이대?ㅋㅋㅋ
그래. 네가 봐도 웃겼을거야.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했던 애가 보고싶다고 하고 앉았으니.
그래도 나도 보고싶지만 참아야지라고 하는 네 말에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걸까하고
괜히 혼자 기분 좋아했던 걸 네가 알 리가 없지.
이 글을 끝으로 나도 이제 너에 대한 미련 좀 떨쳐내려고 노력할란다.
네 전화번호, 너랑 했던 문자랑 카톡들, 혹시나 휴대전화 잘못 만져서 날아갈까 보관해놨던 사진 및 동영상들 다 지우고
언젠가 연인이 아닌 다른 입장으로 너를 보러갈 때,
원래 그랬어야 할 그 사이로 아무렇지 않게 네 두 눈 똑바로 볼 수 있도록 노력할거야.
이렇게 글 쓰니까 미친 이중인격자같네ㅋㅋㅋ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번창하세요! 빌어먹을 자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