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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發축제] 김삿갓
게시물ID : readers_160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wangGaeTo
추천 : 0
조회수 : 2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1 20: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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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제 발에 족쇄를 채운 놈이

뭐 그리 잘났다고 고개를 들겠소

꿈이고 나발이고 죄인인데 그 무슨 상관이 있겠소

그저 죄 사함의 마음으로 고개 숙이고 죽어지는게

인두껍 쓴 짐승의 도리가 아니겠소

마음이 너무도 검어서 하늘 볼 낯도 하나 없으니

내 곧 죽거들랑 얼굴에 삿갓이나 하나 폭

덮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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