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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같은 시어머님
게시물ID : wedlock_16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쿨녀
추천 : 11
조회수 : 861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6/05/07 23: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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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한지 8개월차 

아이도 결혼하자마자 바로 생겨서  

신혼을 즐기지못하는 ㅠㅡㅠ
 
30대 여징어 입니다

저는 시댁복은 정말 좋은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님은 그냥 천사세요...

결혼하자마자 임신했는데

설날에 입덧심해서 못갔는데

편지를 써주시면서 우리며늘아기 먹고싶은거

다 먹고 입덧 안했으면 좋겠다며 

봉투에다가 편지를 쓰시고 용돈도

두둑히 넣어서 남편손에 보내셨어요...

그리고 결혼하고 첫설날인데도

못간 제가 뭐가 이쁘다고 ㅜㅜ 전화해서

괜찮냐고 혼자있으려니 쓸쓸하지 않냐고

걱정 하시면서 일년에 고작 두세번보는 아들

일찍 보내주시려고 하십니다

제가 외로울까봐요...ㅜㅜ 

결혼전에는 아 정말 순박하고 착하신

분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렇게까지

배려심 깊고 좋으신분인줄 몰랐습니다 ㅜㅜ

그래서 이번에 어버이날 인사겸

그저께 임신8개월차라 힘들지만

무거운배 이끌고 어머님 아버님 뵈러

3시간 거릴 1박2일로 다녀왔습니다

어머님이 식사차려놓고 기다리셨어요

우리 거의 다 왔다고 하니까 차대는곳까지

나와 계십니다...

밥 맛있게 다 먹고 밥먹은거 

치우려니까 못하게 하시고

어머님께서 다하고 설거지까지 다

하십니다...(임신전에도 못하게 하셔서 제가

우겨서 하려고 막 그랬었어요 ㅜㅜ 근데 결국

못하게 하고 과일이나 깎아라 하셨었음..)

그리고 시누이집으로 가서도 옹기종기

모여서 술한잔씩 하고 나서 (저는 물)

치울때 되니까 저보고 또 방에들어가 

누워있으라고  그달엔 앉아있는것도 힘들다고

배려해주시고 천사같은 시누이도 

저 허리아플까봐 라텍스 깔아주고

이불 두세겹씩 깔아주면서 쉬라고하시고 ㅜㅜ 

저의 시월드는 정말 천국인것 같아요ㅠㅡㅠ

시누이 분도 막 알게모르게 사소한거

다 챙겨주시는 스타일..

인성은 부모로 부터 배운다는 말이

맞나봐요 정말 시부모님 시누이분들

다 천사같으심...(남편도 천사이긴 하지만

눈치가 너무 없음...ㅋ)

또 감동 받았던건...

하룻밤 자고 가는 다음날 점심때

식당에서 다같이 막국수를 먹었거든요 

근데 어머님이 화장실을 가시고

저도 쉬가마려워서 화장실을 갔는데

음식점 화장실 신발이 한개고

어머님이 신고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님이 나오시길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손씻다말고

기다리고 있는 저를 발견하시더니

그자리에서 신발벗으심;;;그리고는 들어오라고...

저 너무 당황해서 

"헉..어머님 발시려우시자나요 뭐하시는거예요ㅜㅜ

언능 신으세요 어머님 ㅜㅜ"

하니까 다시 멋쩍은듯이 웃으시며

신발을 신으십니다;;;

그리고 집에갈때 어버이날이라 온건데

또 용돈을 주십니다...;; (저희도 용돈을 드렸지만

저희가 받은거보다 더 많이 주심 ㅜㅜ)
 
이런 시어머님이 어딨을까요
 
너무 천사같으신 우리 어머님 ㅜㅜ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정말

마음을 다해서 잘해드리고 싶어요!
 
출처 모바일이라 글이 좀 뒤죽박죽이여도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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