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 막아주는 포경수술 
 
[헤럴드 생생뉴스 2005-07-27 10:23]  
 
 
남성의 ‘포경수술’이 성 행위시 선천성면역증후군(AIDS) 전파의 위험성을 줄여줄 수 있으며 AIDS 방지 프로그램으로 중요한 수단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 AIDS연구센터의 버트랜드 오버트 박사가 수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4년 간 아프리카에서 진행된 연구는 포경수술을 한 남성은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AIDS 유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될 확률을 떨어뜨린다고 밝혔다.

오버트 박사는 “HIV의 유행은 포경수술을 하지 않는 아프리카나 동남아인들에 비해 전통적으로 시행하는 인구에서 낮은 전파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HIV 감염률이 가장 높은 아프리카 서부사하라 사막 아래 지방의 18세~24세 사이 남성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오버트 박사에 따르면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은 성기 표피의 촉촉함이 HIV가 살아남고 재생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오버트 박사는 또 “남성 성기의 표피부분의 촉촉함은 다른 성병의 전파를 촉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AIDS프로그램이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연구결과가 확증적이지 않으며 포경수술이 진짜 HIV의 전파를 막아주는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허연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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