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 전에 회사에 입사한 여사친이있습니다.
처음에 저한태 호감이 보였는데. 제가 당시 너무 쑥맥이였고 제 마음도 잘 정립되지 않은 상태라 너무 철벽 쳤었죠.. (지금 돌이켜보니 그렇네요)
사친들끼리 술자리 갈때도 그녀의 단짝친구가 그녀랑 저랑 일부러 같이 앉히게하고 "둘이 잘해봐 너무 잘어울린다" 라고 하고 (이런적이 서너번이나 있었어요)
그래도 제 반응이 밋밋하니까 짝녀가 "떡줄사람 마음도없는데 저혼자 그래봤자 뭐해요" 라고 말하더라구요 .. 그때 마음 떠나간듯싶었어요.
그때도 제속으로는 여자가 너무 어렵고 제가 좋아해봤자 여자한태 차이는게 너무 두려워서 항상 먼저 마음을 접고 그랬었어요.
스스로 계속 고민해보고 제 마음에 확신이 들때가 되니 이미 그녀가 마음을 접고 그냥 매우 친한 사친인 사이가 되버렸어요.
심지어 저한태 소개팅시켜줄까 라고 할정도로 ㅎㅎ 입장이 좀 반대가 됬어요.
지금도 뭐 여전히 저는 감정을 숨기고 친구처럼 지내는데
어제 짝녀가 감기가 걸려서 운동도 못간다고 하길래(퇴근하고 회사앞 헬스장을 같이다닙니다)
유자청 챙겨와서 무심한척 "나 먹을라고 가져온건데 그냥 너먹어" 라면서 후딱 놓고 후다닥 나왔습니다.
연애라는게 큰책임이 따르는 무거운 것이란걸 잘 알기때문에 구지 연애라는 관계가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냥 옆에서 계속 보는것도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