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후 요즘 지름신과 호형호제하면서 이것 저것 많이 샀고

예전부터 사려고 했었지만 지금 똥컴이 아직도 안죽고 있어서 사기 망설였던 컴퓨터도 지름신이 왔었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해둔 베이스 견적에 오유 컴게와 뽐뿌 컴포에서 조언을 얻으면서 견적 다듬고 그냥 확 질러버리자해서

지금 술도 먹었고 그냥 술 김에 질러버리자 했는데 SSD 가격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다가 결국 지름신 출타 시켰네요.

지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속도가 빨라서 뭐하나' 라구요.

아까 SSD 단점에 대해서 말 좀 해주란 글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런 댓글들이 많았습니다.

[부팅이 너무 빨라서 라면에 물 부을 시간도 없다, 물 먹을 시간도 없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유머로 넘겼을텐데 오늘은 좀 다른 생각이네요..

이렇게 빠를 필요가 있을 까.. 우린 쓸데없이 급하게 살아가고 있진 않은가..

편리하고 빨라진 세상에서 우린 너무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는게 아닌가..

혹시라도 SSD를 살까 고민중이신분들께는 이 한 마디 해드리고 싶네요.

 

지금보다 빠른 컴퓨터 속도로 인해 놓치는 것이 더 많지는 않을까요?

 

야동보고 잠이나 자야겠네요.. 내일도 1교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