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프게글을 항상 눈팅하는 사람입니다.
항상 프로그래머란 직업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실적인 이유에 다른전공을 하다가
20대 중반의 나이로 프로그래머를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전공도 아닐 뿐더러 '프로그래머의 현실' 같은 글들을 보며 꿈을 접고 일부로 멀리했기에
정말 이쪽에 대한 지식이 하나없이 무대포로 시작한지.. 약 10개월
현재 국비지원교육 하나 수강하고 취업한지 3개월 됬습니다.
지방이고 연봉은 1800만원....
회사분위기가 가족적이고 화목하고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고(제가하는 업무가 거의 없다 수준) 사람들이 좋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은 거의 무조건 쉬고, 평일에는 5일중 3~4일정도가 야근입니다. (야근하면 저녁 10시정도에 퇴근)
연봉은 짜더라도 회사 분위기도 좋고 나름 괜찮다 생각하지만...
집과의 왕복 3시간 거리라는것도 부담되고, 사수가 거의 없는 수준에... 회사에서 하는일이라곤 프로그래밍과 관련이 있는
업무는 가끔씩 하고 있습니다.
회사자체가 아이티쪽 업무를 전부다 하다보니, 주력은 웹개발로 하는 방향이지만 이전에 쓰던 오래된 프로그램과 언어들을(웹개발과 상관없는) 해야하는 환경입니다.
당장 몸은 편하고 나름 다닐만하다고는 생각이 들지만
현재 업무가 별로 없어서 실무에 대한 능력이 전혀 개발 되지 않고
어떤 공부를 해라,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해라, 어떤 프로그램을 써봐라, 같은 종류의 가르쳐주는것이 하나도 없습니다.(입사해서부터 지금까지 쭉)
그냥 방치해두는게 맞다고 보이네요ㅜㅜ
회사에서 혼자서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공부하는것또한 엄청 눈치가 보입니다...
공부가 잘 되지도 않고 그냥 이대로 시간가도 괜찮은것인가? 라는 불안함이 엄습하여
퇴사를 마음 먹었습니다만...
흔히말하는 국좀이라 하죠.. 국비지원받아서 교육하나 들었지만 정말 할 줄 아는거 하나 없는 상태가 바로 저인거 같네요...
그저 정보처리기사 하나 있는게 다일뿐...
퇴사를 하고 새롭게 시작해보는것이 좋을지, 현재 회사에서 그냥 다녀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불안하고 걱정만 됩니다ㅜㅜ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