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들 하나를 둔 아재입니다
지금까지 다니던 회사가 경영이 악화되 급여가 밀리고 분할지급 된게 벌써 6개월이 넘었네요
그리 많지 않은 급여임에도 이런 상황이라
저도 힘들고 집사람도 힘들고 ㅠㅠ
하여 이직을 결정하게 되었고 어제 운 좋게도 두군데를 동시에 면접을 보게 됐습니다
조건은 아래와 같은데 좀 쉽지 않은 고민이 드네요
워낙 제가 하는일이 본래 야근이 많은 직종이라 솔직히 그 생활에 질린것도 사실인지라... 좀 쉬고 싶기도 하고...
1. 상장사
회사 위치 :안좋음 회사 인근은 집값이 너무 비싸서 외곽 지역으로 집을 새로 구해야함(대출 필요)
수도권임
여건 : 야근 및 주말출근 많음...
주말수당 시간외 수당 없음
커리어 : 커리어 쌓기에는 적합 독보적인 기술분야에 대해 폭넓게 배울수 있음 추후 이직시에 유리함
회사현황 : 최근 4년간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상태 물론 이쪽 분야 특성상 거의 모든 시장이 꽉찻다고 봐야 되서 대부분 업계 상황이 굳은 상태
면접관 : 면접시 사람을 쳐다보지 않고 질문,
그냥 사람이 급해서 대충 뽑자라는 느낌?
왠지 챙겨주는건 바라지 않는게 좋을거 같다라는 생각이 ...
2. 비상장사
회사위치: 고향에 내려갈수 있음 - 수도권 대비 집값 부담이 없으며 대출도 필요치 않을것으로 보임
정규직으로 임시로 고객사에 상주하는 업무이며 향후 3년 이후에는 본사로 복귀 후 다른 업무 배치됨
본사는 수도권
여건 : 시간외 수당 주말수당 있음 - 야근 거의 없으며 일주일에 3일은 칼퇴 보장
커리어 : 업무지원 성향이 커서 기술적인 커리어에는 별로 도움이 안됨 물론 독학으로 자기계발을 할수 있는 여건은 가능하나 업무적인 커리어는 무시 못할것으로 보임
회사현황
매출이 안정적이며 상기 상장사에 비해 근속 인원에 비해 매출액이 거의 대동소이함
상장사는 100명으로 100억이라면 이 회사는 25명으로 100억 매출액을 유지함
기존 시장에서 탈피해서 신규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 향후 관심과 의지만 있다면 임시직 복귀 이후 신규사업부에서 일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함
면접관
매우 적극적ㅇ고, 배려를 많이 해주심
지원자에게 굳히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되는 내부 단점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시고 의사결정을 쉽게 내릴수 있게 도와줌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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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조건은 둘다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희망연봉에서 상장사가 100만원정도 많은데 아마도 둘다 네고가 들어올것으로 보이고,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사는 인적성을 한번 더 봐야하고 필요시에는 임원진 면접도 진행되어야 합니다
비상장사는 제가 결정만 하면 당장 입사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 저보고 확실히 입사의사를 결정 해달라고 하심
차라리 한군데라도 안되면 고민할 거리가 없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 쉽지 않은 고민이 드네요
물론 두 회사에 장기적으로 쭉 몸담을 계획은 없습니다
정말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현재 다니는 회사가 버텨줄 가능성이 없고, 연봉을 올리는데는 이직만한게 없어서 우선 결정을 하게 되었네요
그렇다 하더라도 추후에 다시 이직을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이번 회사가 미지막 회사가 될수 있다라는 부분도 간과할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이제 나이가 있고 이쪽 바닥 정년이 길지 않아서 향후 2~3년 내로 이번 회사에서 커리어 쌓고 제가 최종목표로 두고 있는 회사로 이직을 못하는 경우에는 쭉 이번 회사를 다녀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고민이 많이 되네요
추후 이직을 선택하면 1번인데, 여건이 여러모로 2번이 괜찮은 편이라...
1번은 입사하면 이제 애기 얼굴은 자는 모습만 볼듯...
2번은 말그대로 저녁이 있는 삶
영어공부하고 자격증 취득 계획이 있어서 주중에 학원도 다녀볼까 합니다 이직을 위한 준비..
오유님들의 좋은 의견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