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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세월을 오늘 끝냈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602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fraise
추천 : 4
조회수 : 21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8/01 23: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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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금까지 하던 일을 접게되었어요.
야금야금 작년 가을쯔음..부터 제 마음을 좀 먹더니 올 봄부터 확고해져 정리를 하게되었습니다.
 
지난주에 이사하고 그제 폐업신청을 하고 한전에 이전요청하고..인터넷도 끊고..하나하나씩 정리하고..
오늘 아예 새로운 세입자분께 가게 키와 등등 그런걸 넘기고 나니...마음이 참 헛헛하네요-
 
 
아직 사실 좀 실감이 안나네요.
이쪽에 정말 맨땅에 헤딩해서 나름 하나하나 일궈갔는데...아무렴 정이 없어져서 뜨는거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크네요.
그래도 좋은 분이 인수하신것같아 기쁘면서도...마음이 참..그렇습니다 ^_T...
 
새로운 일을 정말 처음부터 하나하나 계단올라가듯이 초심의 마음으로 일을 시작해야는건데..
막막하기도하면서 그래도 한번 사업?한게 있어서인지 두근거리기도하네요 -
 
물론 새로 시작하는일은 경력이 부족해서 몇년동안 배우고 좀더 다듬은다음에 시작을 해보려하구요.
예전에 했던 일이긴하지만 생업으로 삼으려던건 아니라서 자료같은것도 다 안모으고이랬는데 참 아쉽네요.
 
사람일이라는게..저는 하던일을 평생직업으로 생각하고있었는데 이렇게 흐름이 또 바뀌니 참..씁습하기도^_^;;
그래도 제 나름은 최선을 다했고 누가 물어봐도 당당하게 내가 열심히했지만 잘안됐다 라고 얘기할수 있으니 이걸로 됐다싶어요.
 
7월에 생일도 제대로 저녁한끼 못먹을정도로 많이바삐 이사준비하고 기존일정리하고 새로운일 인수인계하느라 정말 코피터지게 바빴는데
오늘 이렇게 새로운 세입자분을 만나고 모든게 끝나니 헛헛합니다.
 
그냥 오랜만에 오유에 끄적끄적댑니다..
휴가니까 내일은 혼자서 전시라도 보러 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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