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정선경, 이정현등과 찍은 영화 속의 타락한 지식인적 이미지 회사 다니다가 30대 초반 연극무대에 뛰어든 늦깍이 예술인 노대통령 당선에 일익을 담당한 후 본업으로 복귀한, 대단한 아버지를 두신 분 작년부터 진보 대통합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길래 노대통령 당선 때와 비슷한 일을 기획하시나 보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쎄더군요. 발언의 수위도 의지도 분노도... 그 에너지에 일단 조금은 놀랐고 그 에너지의 효과적인 사용 역량 여부와 별개로, 어제 출연한 모든 출연자들 중에 강력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저에게는) 다른 출연자들은 예상했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음.
나꼼수의 기본 맥락이 조롱이라면 (들을 때는 웃고 즐겁지만 아무 것도 바뀌는 것이 없다는 것에 대한 비감이 느껴지는) 당연히 사회에 있었어야 할 정치인의 분노의 목소리를 이렇게 직접적으로 듣고 나니 조금 후련했습니다. 내년 국회에서 그런 목소리로 가카를 압박하는 모습을 ...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