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가족 여러분. 저는 올해 대학을 졸업한 27세의 청년입니다. 부산에서 살다가 올해 취업때문에 분당으로 올라와서 친구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컴퓨터를 전공했었는데 아무래도 부산에서는 직장을 잡기가 힘들더군요.. ㅜ.ㅜ
저의 고민은 다른게 아니라..
바로 여자친구.. 네.. 이 나이 먹을때까지 한명도 없었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어젠 사주를 봤는데요. 올해부터 결혼수가 들어서 30세까지 장가 못가면 노총각될꺼랍니다. ( 아주머니께서 듀5를 적극추천하시더군요..ㅠ.ㅠ ) 그런거 믿지는 않지만 요즘들어서 아이들이 너무 귀엽게 보이긴 합니다.
제가 둔한건지도 모르겠지만 딱히 저 좋다는 사람도 없었고, 첨엔 저에게 호감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막상 작업을 걸면 "No"라고 말합니다. 친구들은 저를 보고 그냥 다정다감한 성격이라고 좋게 이야기 해줍니다만.. 다른 여성분들은 저를 남자보다는 동성친구같은 느낌으로 대합니다.
옷이라던지.. 저 나름대로는 정말 노력을 많이 합니다만.. 이제는 그냥 지치네요.. 정말 하늘에 계신 누군가가 있다면 '너는 이 사람만 사랑해라!' 이렇게 정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것 저것 생각안하고, 그 사람만 쫓아다닐텐데요.. ^^ ( 또는 포기하고 자아성찰에 노력하던지 )
저 어렸을때 진짜 한사람만 좋아하게 해주세요라고 소원빌었었는데. 그 소원이 이루어졌는데 아직 그 사람을 못만난건지..
요즘 혼자 외지에 있어서 가족과도 떨어져서 지내고, 친한 친구들도 다들 지방에 있으니.. 이야기 할 사람이 없네요. 그래서 더 힘듭니다.
날씨가 좋으니 더 답답하네요.. 정말 왼쪽 가슴 아래를 누가 짓누르는것 같습니다. 회사, 집, 회사, 집 하지말고 어디라도 나가봐야겠네요..
이렇게나마 조금 털어놓으니 조금 맘이 편해지네요. 오유 가족 여러분, 오늘도 좋은 하루 만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