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시詩발發축제] 제삿날, 졸업식
게시물ID : readers_160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냥이멍뭉
추천 : 0
조회수 : 1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2 00:06:15
옵션
  • 본인삭제금지
 

제삿날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교문 앞 엄마들이 돌아간 뒤
 

잔잔하던 마음에
조금씩,
조금씩 밀려 온 바람은
폭풍으로 변하고
 

파도가 높아진다
결국 못 참고
떨어진다
바닷물 한 방울
 

내 눈 속에
어른거리는 바다 속
엄마우산
 
 
 
 
졸업식
 

읍내에서 한참 떨어진
빨간 지붕 집 두 채
이장님 댁 한 채
기왓장 가지런한 한옥 집 한 채
이렇게 네 집이 사는 마을
그 마을 뒷산에 있는
우리학교 마지막 졸업식
졸업식장
6학년은 나랑 내 짝궁 지혜
지혜는 감기에 걸렸는지
콧물을 훌쩍훌쩍
 

교장선생님도 말씀 도중에
콧물을 팽
 

이장님
학교 정문에 은행나무
쓰다듬으며
-국민 학교 댕길 때 심었던 것인디
헛기침 콜록콜록
 

유난히 추운
졸업식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