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과로 치면 열손가락 정도에 들만한 4년제 대학교 전자공학생입니다. 학점은 학교에서 잘 주지 않는 편이지만 성적장학금은 타면서 다니고 있습니다.(정확히 말하면 지금 휴학하고 있지만) 아직 2학년인지라 어학성적은 없지만 올 여름안에 기본적인 것을 딸려고 생각 중입니다.
대강 소개를 마쳤고... 저는 연봉보다도 근무시간에 무척 예민합니다. 예전에 어쩌다가 전자관련 일을 해봤었는데 정말 야근이란 것이 사람을 녹초로 만들더군요... 일주일에 두세번이야 이해하지만 쉬어본 날이 손꼽을 정도였으니 나중에는 넌덜머리가 나더군요.
그런데 공학 계열 직장은 야근에 박봉에 시달리는 것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저는 제 개인적인 시간이나 가족들과 같이 있는 것을 매우 중요히 여깁니다. 살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지 일하기 위해서 사는 것은 싫습니다. 게다가 이런 것을 포기한다해도 요즘 기업들이 '승진 or 해고'인 상황에서 제 삶을 버리고 회사에 충성을 바친다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요...
공기업이 있긴 하지만 이도 기업인데 개인적인 여유는 없을 것 같고... 공무원 시험을 보라는 조언도 있는데 지금까지 해온 것을 다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한다는 기분이 들어서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네요.
그냥 취직을 해서 적당히 일하고 제 시간과 취미활동을 하면서 일할 수 있는 직장이 한국에 있을까요?
그리고 '편의점' '장사나 하셈' '어차피 다 똑같음 ㅇㅇ' 이런 성의없는 답변은 하지 말아주세요. 정말 고민이 있는 사람에겐 큰 상처가 됩니다. 양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