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에 "한번의 잘못된 만남이 나에겐 평생 지우지 못할 후회로.."라는 문구로 글쓴 사람입니다.. 사실.. 욕도 먹을수 있다는 심정으로 답답한.. 제 심정을 얘기했는데.. 다들 너무나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너무나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오늘... 결혼할 사람에게 모든걸 사실대로 털어놓았습니다... 더이상은 죄책감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얘기를 했죠.. 이런 절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 결혼까지 포기할 심정으로 말이죠.. ..그 사람 모든걸 다 알고 있더군요.. 제가 그 사람을 만나기전에 어땠는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절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예전 남친이 그 사람에게.. 모든 얘기를 다 했다고 하더군요.. 그 얘길 듣고.. 정말이지 때려주고 싶었는데.. 제게 피해가 갈까봐 그러지 못한게.. 지금도 후회가 된다고 하더군요...
1년동안.. 그 사람 만나면서.. 한번도 그런 내색 한적 없었는데... 정말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울어버렸습니다..
그 사람... 제가 1년동안이나.. 손 한번 따뜻하게 잡아준적 없었는데.. 가끔 한번씩.. 제가.. 팔짱 한번 끼면... 그렇게 기분이 좋았었다고 부끄러운 듯이 웃는데.. 그 모습이 정말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모든 걸 다 알고도.. 나라는 여자를 신부로 맞이하려고 하는 그 사람이.. 전 너무 고맙네요..
저 같이 못난 여자를... 사랑한다고.. 모든걸 이해해주는 그 사람.... 정말..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과거는 잊어버리고 행복하게 살자고 말하며.. 따뜻하게.. 안아주는 그 사람.... 전 정말이지.. 너무나 행복한 여자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