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도 적었지만, 여기도 올립니다.)
요즘 유명한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팬 입니다.
그중 최현석 쉐프와 미카엘 쉐프의 요리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 그 둘이 만드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죠.
서울에서 먼 지역에 살아 이번 여름 휴가 기간 방문하기 위해 이태원 '젤X'과 가로수길 '엘X 더 테이블'을 예약했죠.
예약 전화는 7월 20일즈음에 했습니다.
젤X은 8월 5일까지 공사기간이라 8월 6일에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여 8월 6일 저녁 식사를 예약했고
엘X 더 테이블은 8월 7일 런치를 예약했죠.
그 기간에 맞춰서 호텔도 예약하고 다른 여행 계획도 짰습니다.
결혼 후 첫 휴가고 휴양지는 성수기를 피해서 가려고 와이프와 즐겨보던 냉장고를 부탁해 쉐프 투어.. 뭐 이런 이름을 붙였죠.
8월 6일 휴가 첫날. 낮부터 젤X에 예약 확인 전화를 해봤습니다. 통화 중이거나 전화를 안받더군요.
브레이크 타임이라도 전화는 받을텐데... 이상하더군요.
예정보다 일찍 이태원에 도착하자마다 젤X에 가봤습니다.
.................. 공사 중이더군요.
정말 어이도 없고 이게 뭔가 싶더군요. 날씨가 너무 더워 근처 카페에 가서 진정하면서 계속 전화해봤죠.
역시나 안받더군요. 와이프는 화가 난 제 모습을 보고 위로해주려고 했지만
결혼 후 첫휴가 일정에 이런 일이 생기니 너무 화가 났습니다.
일단 그날은 다른 스케쥴로 잡아봤지만 첫날은 기분이 계속 안좋았습니다.
8월 7일, 엘X 더 테이블을 다녀오고 카페에서 다시 젤X에 전화해봤죠.
몇번의 시도 끝에 통화가 성공했습니다.
여직원이 전화를 받길래 8월 6일에 예약해놓고 어제 가보니 공사 중이었다고 얘기하니,
"8월 6일에 예약하신 분들 명단이 누락됐습니다"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누락이 아니라 분실이겠죠...
그 말이 끝입니다. 죄송하다는 말도 안하더군요.
화가 나서 먼저 죄송하다고 사과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따지니 그때서야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그 여직원이 예약 전화를 받았던 사람도 아니라 화를 내려다가 참았지만, 젤X의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가 실망스럽더군요.
계속 '잠시만요' 이러고 옆에 누군가와 대화하고 대답하던데.. 상사가 있었겠죠.
그럼 그 상사가 전화를 바꿔 받아 사과를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몇번을 너무한거 아니냐고 말하니 그럼 오늘 저녁은 영업을 하니 오늘 저녁에 방문하겠냐고 묻더군요.
이미 화가 났고 다른 스케쥴이 있는데 그 곳에 갈 이유가 없었죠.
카페 안에서 통화 중이었고 휴가 일정 중이라 긴말 안하고 끊었습니다.
하지만 생각 할 수록 화가 나 여기에 글을 적습니다.
첫번째, 소중한 고객의 예약 명단 관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
두번째, 이런 일이 발생했음에도 사과를 요구하기 전에 고객에게 사과를 하지 않은 점.
제가 젤X에 방문할 일은 앞으로 없을겁니다.
이런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고객 명단 관리와 고객 서비스 교육을 철저히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