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단 슴둘 여익이고 휴학해서 요즘 영어학원에서 조교 알바를 하고 있어요 거기서 같이 일하는 스물한살짜리 남자애가 있는데 진심 진짜진짜진짜 잘생겻단말이에요ㅠㅠㅠㅠ어깨도 깡패고ㅠㅠㅠ목소리도 낮고ㅠㅠㅠ하는 짓도 되게 오빠같고 듬직하구ㅠㅠㅠ 걔가 맨날 "누나누나" 이러면서 엄청 잘 챙겨줘서 혼자 좀 호감이 있었거든요ㅠㅠㅠ 그래서 솔직히 학원 여자애들 우리랑 나이 차이 얼마안되는 고2 고3애들이 "오빵오빵" 거리면 너무 싫었어요.. 근데 어제 친구생일이라고 과음을 하고 필름이 끊겼는데.....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제가 카톡으로 걔한테 오타 쩌는 주정을 부려놓았더라구요.. 걔는 막 누나 술마셨냐면서 다 받아주고ㅠㅠㅠㅠ 다 필요없고 지금 가장 미치겠는건...마지막에 제가 "나도 너 오빠라고 부르고싶어" 라고 보내놓음. 진짜 한숨나오는 건 걔 답장이에요.. "오빠라고 불러" 라고 옴. 심지어 ㅋㅋ이나 이모티콘도 없음.
진심 망함 지금 원장님한테 전화해서 오늘은 출근도 안했더니 얘한테 전화와서 안받았거든요ㅜㅜㅜㅜ그랬더니 "오빠 안보고싶어? 왜 출근안해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