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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發축제] 짝사랑은 어째서
게시물ID : readers_16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지기지구
추천 : 2
조회수 : 1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9/22 00: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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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은 어째서

물건을 건네주다 문득 맞잡은 손의 감촉을

그 날 밤 잠잘때까지 기억나게 하나요.



짝사랑은 어째서

하루종일 그 생각만 하게 하면서

막상 눈조차 오래 못 마주치나요.



짝사랑은 어째서

멀쩡히 있다가도 그의 이름 들으면

괜히 우왕좌왕 바보를 만드나요.



짝사랑은 어째서

그 사람은 영영 기억도 못할 일들이

가슴에 새겨져 지워지지가 않나요.



짝사랑은 어째서

그의 시선 끝자락, 그의 손길 끝자락에

단 한번도 난 맺혀있던 적이 없나요.



짝사랑은 어째서

그가 누군가를 마음에 품었음을 알 때

심장이 으깨질듯이 괴롭게 하나요.



짝사랑은 어째서

수 년이 지난후의 그의 연락처를

누를 수도 없으면서 서성이나요.



짝사랑은 어째서

이제 더는 사랑 않는것 같은데

여전히 가슴이 멍든듯  아리게 만드나요.



짝사랑은 어째서

짝사랑은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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