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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녀
게시물ID : panic_16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몬샤벳
추천 : 2
조회수 : 174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6/04 00:27:18
퍼온글임을 분명히 알려드립니다

캡쳐되있는 이야긴데 파일 첨부가 되지않아서

한줄씩 보고 타이핑해서 썼습니다ㅎ

보시면 반말조로 되어있는데, 수정하면 재미가 반감될까봐 그냥 옮겨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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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선생님이 아파트에 사는데 늦게 퇴근해서 돌아와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애가 엘리베이터 같이 타려는지 다가오고 있었대.

보니까 애가 좀 창백하고 어딘가 아파보이고, 눈빛도 좀 섬뜩하고 입은 옷차림도 죽은사람 같고,

이 늦은 시간에 있는것도 이상하고... 너무 무서워서 그냥 계단으로 올라갈려고했대.


10층 넘는 층에 살고있어서 계속 계단을 올라가고있는데 누가 밑에 따라오는 느낌이 들어서 보니까

아까 그 애가 따라오는거야. 어린애치고는 좀 빠른 속도로 계단을 쿵쿵 올라오는데 너무 무서워서

속도를 높여서 걸었는데 따라 높이는거야.


그래서 이 선생님이 진짜 무서워서 미친 듯 계단을 뛰어 올라가서 아파트 복도를 막 뛰었대 집을 향해서.


그리고 집 앞에 도착해서 열쇠로 문을 열려는데 왜 사람이 너무 급하면 막 실수많이하잖아 

열쇠가 안들어가더래 그래서 막 울음 터지려하고 열쇠는 안들어가고 저 복도 끝에는 아까 그 애가 오고있는거야.


이제 그 애가 1.5m 정도? 가까이 왔을때 문이 진짜 기적적으로 열렸어 

그래서 진짜 빠르게 문을 쾅 닫고 들어갔다?


그리고 그 애가 한동안 인기척이 없었어.


그 선생님은 이제 갔나보다 싶어서 숨을 고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유구멍있잖아, 거기가 열리면서


애 팔이 하나 들어와서 막 미친듯이 휘젓더래 문 열라는듯이.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선생님이 막 울면서 비명지르고 전화기를 꺼내서 신고를 하려고 했대.

그 선생님이 전화기를 찾는 도중에 그 팔이 조용히 사라지는거야



그래서 울다말고 문에 쪼그맣게 구멍있잖아. 밖에 내다보는거

그걸로 살펴보니까 애가 어디갔는지 없더래



갔나? 싶어서 가만히있었는데 옆집의 초인종 누르는 소리가 들렸대

그리고 곧 있어서 '누구세요' 한 다음에 옆집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또 문 닫히는 소리가 들렸대.


옆집에 애가있었나? 옆집애가 장난친건가? 생각이 들어서

내일 아침에 그 집 찾아가서 그 애를 혼내주려고 마음먹고 그 선생님은 잠을잤지.

그리고 그 다음날에









그 옆집엔 혼자살던 사람이 있었는데 죽었대.




출처

웃대 경상도머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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