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자친구랑 데이트를 했습니다. 영화보고나오니까 
떡볶이가 너무먹고싶어서 고등학교때 남친이랑 자주가던 유명한 떡볶이집을 갔죠!
근데남자친구가 잠깐 화장실 가따온다그러고 일어나서 나가더라구요 
그때 테이블위에 남자친구 지갑이 보이는거에요
같이찍은 스티커사진 잘 가지고다니나 볼려고 지갑을 열었죠
스티커사진 잘있더라구요 근데 또 왠지 돈얼마가지고 다니는지 궁금한거에요
등록금을 자기가벌어서 내는애인데 알바짤린지가 좀 됬거든요 ㅠㅠ
역시나...지갑에 7천원 있더라구요..예전에는 그래도 꼭 5만원씩은 들고다녔거든요..
괜히 안쓰러워서 남자친구지갑에 오만원짜리하나를 넣어놨어요 
그리고 분식 계산도 제가 미리 했습니다. 
그렇게 다먹고나서 각자 집으로 갔어요 
근데 아까 전화가 오더라구요 

"니가 내지갑에 돈 넣어놨어?"
"응~봤어?"
"왜?"
"그냥...."
"내가 거지야? 니가 왜나한테 돈을줘?"
"너 왜그래...그냥 준거야 나중에 나한테 맛있는거 사주면되지.."
"내가 언제 너 맛있는거 사달랄때 안사준적있어??"
"넌 왜 말을 그렇게해.."

이러면서 남자친구랑 싸웠어요 ...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친구들이랑 얘기해보니 
남자친구가 여자친구한테 돈받으니까 자존심상해서 그러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남자친구 혼자 등록금버는것도 안쓰럽고 어디가서 돈없어서
먹고싶은거 못먹고 친구들이랑 있을때 괜히 기죽을까봐 그런건데 왜 이해를 안해줄까요..ㅠㅠ
휴.....남자분들이 볼땐 어떤가요? 제가 잘못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