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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이태원 식당의 뒷이야기 올립니다.
게시물ID : cook_160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군류군
추천 : 15
조회수 : 114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8/11 09:22:17
엇.. 베오베에 제글이 있어서 깜짤 놀랐네요.
베오베간 글 댓글에 뒷 이야기를 적었지만 읽었던 분들은 다시 읽지 않으실 것 같아 새로 글 올립니다.
(댓글로 단 글에 몇마디 추가했습니다.)

어제 아무리 생각해도 젤X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 3시쯤 전화를 걸었습니다.
(3시부터는 브레이크 타임이고 제 전화가 길어질 것 같고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시간을 생각하니 이 시간에 하게 됐네요.)
어제 통화에서도 사과하는 태도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날 있었던 물질적,정신적 손해배상 내용증명을 보내려고 했습니다.
남자분이 전화를 받아 책임자 분과 통화를 하고 싶다고 하니 그 분이 매니져라고 했습니다.

8월 6일에 있었던 일을 설명하고 7일에 여직원과의 통화 내용을 얘기하니 상황 설명을 하더군요.
계속 화가 나있던 터라 설명 전에 사과부터 해야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했죠.
정말 죄송하다는 얘기를 하고 상황을 설명하더군요.

- 원래 공사는 8월 4일이었나? 그때 끝내는 스케쥴이었고 주방쪽 전기 공사에 차질이 생겨 공사가 길어졌다는 내용과
예약 고객 명단은 '누락''이 아닌 공사기간 중 '분실'을 했다고 하였습니다.
일단 이러한 일이 일어난 책임이 100% 자신들에게 있으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자신들도 명단을 분실해서 고객들에게 전화할 방법이 없었고 예약했던 고객들에게 연락이 오면 따로 응대를 했다고 했습니다.
7일에 부족했던 고객응대에 대해서는 직원들 교육을 다시 시키겠다고 하더군요.
아직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그 매니저 분의 진심어린 사과를 여러차례 받았고 제 마음도 어느 정도 풀렸습니다.

무언가 받기 위해 글을 쓰거나 무언가를 받은 뒤에 이런 글을 적나 오해하는 분들이 있을지 몰라 적습니다.
저에게 필요했던건 진심어린 사과와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한 핑계가 아닌 사실을 알길 원했습니다.
매니져분이 저희 부부가 다시 서울을 방문해서 가게를 방문하면 식사를 초대하고 싶다고 하였지만 대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다른 보상도 필요없다고 얘기했고요.
어제도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니 재미있더군요. 이렇게 다시 마음이 바껴 서울에 갈일이 생기면 그 식당에 다시 방문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부러 시간내서 갈 생각은 없네요.

7일에 전화했을때  자신이 잘 못하는 부분이면 책임자분을 바꾸거나 책임자가 자리에 없었다면 제 연락처라도 달라고 해서
먼저 젤X에서 전화를 걸어 진심어린 사과의 말을 했다면  이렇게 글을 적지 않았을텐데.. 이런 아쉬움이 남네요.

댓글로 위로해주신 분들과 같이 분노해주신 분들 공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출처 나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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