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의 강림으로 돈이 음슴으로 음슴채 씁니다.
때는 중복날. 몸보신을 하고 싶었음.
그냥 혼자 삼계탕이나 사먹자 하며 밖에 나갔다가
덥기도 하고 해서 차디찬 에어컨바람을 만끽하러 홈플을 갔음.
살것도 없이 홈플 갔는데 세계맥주 4캔에 만원 행사기간 이었음.
나도 모르게 발걸음은 맥주코너로 달려가고
의지와 상관없이 손이 맥주를 막 사들이기 시작함.
또 그냥 구경하며 돌아다니는데 두툼한 구이용 고기를 한 팩에 포장해서 파는게 보임.
난 분명 지나갔는데 내 카트에 실려있음.
결과가 이거임...
이왕 산거 어쩌나 구어먹어야지...
결국 삼계탕은 안녕~
해서 집에 도착후 지글지글
어두워서 사진이 이상함.
이왕 고기먹는거 재대로 먹자해서 이것저것 만듦.
하지만, 고기에 한눈팔아서 다른 재료들은 사진 안찍음.
대충 내용은
감자 반띵하고 버터발라서 걍구움,
통마늘 4개 그냥 구움,
짱박아놨던 폰타나 라는 스프도 꺼내서 만듦.
결과가 요거임.
폼잡는답시고 요래 사진을 찍어봄.
많이 탄 것 처럼 보임.
갤2로 찍었는데 내가 못찍는 건가? 숯검댕이처럼 보임.
우아하게 칼질을 하고 싶지만 우리집은 포크 & 나이프가 없음.
이렇게 사진만 찍어놓고
고기를 도마에 옮겨서 부엌용 칼로 열심히 잘라 다시 접시에 투척.
다시 한 번 찍어봄.
스테이크에는 와인이라지만
입맛이 서민이라 와인의 참맛을 모름ㅋ
그러므로 아까 산 맥주와 함께 맛나게 먹어드림ㅋ
배경은 우리집 냉장고.
파울라너는 맛이 조흠.
이상 20대 남자 대학생의
고기 처묵처묵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