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끝나고 제 5대 대통령 선거시즌이다
아 그런데 이놈의 학교는 주말에도 나오란다
집에 어머니가 오셨는데 바나나, 사과, 쌀....
모처럼 그 날은 배불리 먹은 것 같다
선거 날 어머니와 아버지 손 잡고 투표장을 찾았는데
우락부락하게 생긴 아저씨가 어머니 아버지와 다른 사람까지 한 조에 묶고
투표지를 검사했다
이해가 안됬다.
내가 학교에서 배운 민주주의식 선거는 이게 아닌데
많은 친구들이 거리를 나갔다.
사상자가 발생했고, 서울에서는 대학생들이 피를 흘렸다
세월이 흘러
12년 대선.....
또 한번 그렇게 내가 배운 민주주의가
정말 민주주의가 맞는 지 의심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