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 아니고요
어느 유저분이 상괭이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셨어요. (사건 자체는 상괭이 글 올리신 분과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상괭이를 먹기도 한다는 내용이어서 꼭 야생동물을 굳이 먹을 필요 있느냐는 댓글을 올렸어요
그랬더니 ...
그럼 너는 이제부터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은 먹지 말아라
뭔 헛소리냐
앞으로 생선 해산물은 키워서 먹어라
본인은 타인의 의견에 반하는 주장을 펼쳐도 되고 자신의 의견과 다른 건 뺴애액이냐
헛웃음이 나온다느니..
저도 댓글님들이 무슨 말씀 하시는지 알아요
그러니까 제 말뜻은요
지금이 사냥해야만 먹고 사는 시대도 아니고 지천에 먹을 게 널렸는데 굳이
야생에서 잘 살고 있는 곰을 꼭 죽여서
곰 발바닥을 꼭 잘라서
꼭 그렇게 먹어야만 하느냐는 거에요
저도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게 어쩔 수 없이 많은 부분을 야생에서 얻어야 한다는 거 모르지 않아요
제가 그걸 뭐라고 한 것도 아닙니다. 다들 아는 부분이니 굳이 따질 필요도 없는 것 같네요.
다만 이미 남획되고 있는 어족자원들이 지천인데 굳이 멸종위기종을 꼭 잡아서 꼭 죽여서 꼭 먹어야 하느냐 그런 거였습니다.
제가 야생에서 잡는 건 무조건 안된다. 채식 안하는 놈들은 다 죽어야 한다. 이런 논조로 나온 것도 아니고
다만 자연을 보호하자 그런 차원에서 단순하게 얘기한 겁니다.
야생동물이고 물고기고 꽃사슴이고 양식산이고 다 관두고
그냥 자연을 아끼자 그런 뜻이었어요.
그런데 너무 헛웃음이 나온다느니 헛소리한다느니 너무들 쥐 잡듯이 잡으시네요.
제 글에 헛점이 있더라도(분명히 있어요) 그게 그렇게 남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남들에게 상처가 되거나 비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아 좀 허접한 글이긴 한데 자연을 보존하는 게 좋다는 맥락이구나 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도 될 것 같은데요
제 의견이 반박당하는 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에요. 여기 다들 그러려고 오는 거잖아요.
제가 놀란 건...제 의견이 반박 당하고 비공 폭탄을 받은 게 아니라(기분이 좋진 않지만요^^)
일부 유저님들이 별 것 아닌 것에 너무나 공격적이라는 거에요.
댓글들이 너무 전투적이라는 분도 있었으니 그건 저만 느낀 게 아니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 저도 순간 화가 나서 말이 곱게 안 나왔어요. 그건 죄송해요
하지만
불그스름한 바다색이 아름답다..고 했더니 너는 눈깔이 삐었냐, 니 눈에는 저 붉게 보이냐, 너는 빨간 바다만 보고 살아라
이러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나요.
원래 파란 바다를 제가 불그스름하게 잘 못 본 것이 확실하더도 그게 굳이 남에게 상처되는 게 아니고 커뮤니티 분위기를 흐리는 게 아니라면
그냥 대충 넘어가면 안되느냐는 겁니다.
마치 커뮤니티를 마치 무균실로 만들려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오유의 이런 면을 못 견뎌서 떠나시는 것 혹시들 모르시나요?
육갑 떤다. 너 아니면 올 사람이 없겠냐 하지들 마시고 좀... 유하게들 사십시다.
너무 결벽증 같아요. 숨 막혀요
그리고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