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기의 실상은 오늘 경기 이기면 좋은거고
지면 마는 그런 경기같음..
앞으로 리그선두권 경쟁에 불을 뿜기 위해선...
FA컵이 나름 중요한 대회라지만..
버려야 하는 대회였다 생각됨...
게다가 상대가 리버풀에 안필드..
칼링때처럼 핫바리한테 져서 욕쳐먹는 상황도 아니고
리버풀이 이번시즌 보여준 홈에서 강팀상대하는 폼만 봐도
이번경기 그냥 스무스하게 져도 크게 욕먹을일도 없고...
(그래서 88분에 카윗의 골은 퍼기가 어쩌면 머릿속에 그려놧던 상황과 맞아떨어졌을지도..)
오히려 리버풀 잡았다면 퍼기 입장에선 좀 골치아플듯..
명분 다 있어서 적당히 지고 버리면 되는 대회를...
이겨버리면 선수들 체력문제나 이제 시잘될 유로파일정등에 겹치면
정말 리그 하반기엔 체력문제로 무너질지도 모를테니...
퍼기입장에선 정말 다행인 패배라고 생각도 듬...
(궁금한건 과연 퍼기가 유로파를 버리느냐 마느냐인데.. 그냥 대놓고 버리자니 거시기하고..
그렇다고 우승한번 해볼까 하면 이번시즌 유로파 상대팀들도 만만한놈들도 없을테니 박터져야되고..
8강정도선에서 마감하는게 가장 알맞을듯 싶긴한데...그건 좀 지켜보면 될듯..)


반면에 리버풀은 사실상 챔스권은 힘들어졌고
칼링 우승해서 유로파가면되는거고
그나마 리그우승은 못해도 우승컵 2개정도는 들어올리는게 나쁘지 않으니
리그보단 FA에 집중하는게 더 나을듯...

리버풀팬으로써 오늘의 승리가 기쁘지만..
진짜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고
이겨야 본전인 경기...
그냥 맨유이겼따는 정신승리의 만족감이 생기긴 하지만
두팀의 정황상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음 게다가 홈...
어쨋든 박지성 한골넣고 2:1승리는
많이 매력적인 결과라...
좋은건 좋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