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제가 활동하고 있는 고려대 다함께라는 단체에서 성명서를 내는데 제가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올려고 사람들의 의견을 얻어보는 것이 어떻겠냐 라는 의견을 제시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됩니다. ㅎㅎ
------------------------------------------------------------------------------------------------- 고려대학교 3.33% 등록금 인상안 발표! 살인적 등록금 즉각 인하하라!!
학교 당국이 1월 10일 제4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학생 대표자들에게 3.33%의 등록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경제적으로 학교가 어려워졌고 대학평가에서 낮아진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학교가 내세운 인상 명분이다. 그러나 지난해 벌어진 반값등록금 운동의 여파 속에 많은 대학들이 등록금 인하를 논의 중이거나 이미 발표했다. 실제 작년 11월 감사원은 12.7% 등록금 인하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심지어 대교협조차 5% 등록금 인하안을 대학들에게 권장했다. 그런데도 고려대학교 당국은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절박한 외침을 또 외면하려 한다. 심지어 학교 재무부장은 등록금 심의위원회 자리에서 대학원 총학생회장에게 ‘원효대사 모르느냐? 너희 마음먹기에 따라서 우리학교 교육이 그 값만큼 하는 것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살인적 등록금에 대한 학교 측의 태도는 성의가 없는 차원을 넘어 비상식적이다.
2011년에 남긴 적립금만 100억 원
작년 학교는 “마른 걸레 쥐어짜듯이” 예산을 편성했다며 2.9% 등록금 인상 했지만 2011년에 재단 적립금은 100억 원이 늘었다. 현재 재단적립금은 2400억 원에 달한다. 학교 당국은 적립금을 등록금 인하에 써야 한다는 학생들의 요구를 무시해왔다. 그러나 정작 2009년 국정감사에서는 학교 당국이 적립금 중 732억 원을 주식과 펀드에 투자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학교 당국은 어디에, 얼마나 투자했는지, 손실액이 얼마인지 학생들에게 한 번도 밝히지 않았다. 등심위에서 학교가 보인 태도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난 해 등심위는 등록금인상통보 자리에 지나지 않았다. 등록금에 대한 제대로 된 자료도 주지 않고 학생들과 토론도 없으며 등록금 고지기간까지 시간만 끌 뿐인 등심위에서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심지어 학생들과 협의하는 중간에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고지했다. 등록금 인상을 위한 구색맞추기였던 것이다.
학생들의 목소리와 행동을 모아야 한다
지난 해 경희대 학생들은 등록금 인상 후에도 대규모의 교육 투쟁을 건설했고 그 결과 인상을 철회시키고 인상분을 돌려받았다. 우리도 일방적인 학교 당국의 등록금 인상 시도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는 등심위가 아니라 학생들의 대중적 힘을 모아야 한다. 학생 대표자들이 정당하게 요구하듯 등록금을 인하하려면 등심위만 바라보지 말고 학교 본부에 학생들의 하나 된 목소리가 얼마나 크고 강한지를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지금부터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더 많은 학생들이 이 문제에 대해 더욱 널리 알리고 힘을 모아 행동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학교 당국도 학생들의 요구를 간단히 무시하기 어렵지 않겠는가. 이미 고려대 공학계열, 의학계열 등록금은 전국 1위다. 살인적 등록금에 학생들의 고통은 커져만 가고 있다. 학교 당국은 지금 당장 등록금을 인하하라! ----------------------------------------------------------------------------------------------------
각 대학교에서 등록금 인하를 발표하는 마당에 고려대학교는 현재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등록금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고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댓글 많이 달아주시고 추천해서 좀 더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