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05-07-19 19:03:55] 경기 도중 손등뼈가 부러지고도 투혼을 발휘해 승리를 거둔 ‘파란 눈의 태극파이터’ 데니스 강(한국명 강대수ㆍ스피릿MC)이 19일 캐나다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데니스 강은 17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대회 프라이드 ‘무사도8’에 출전, 러시아의 강자 안드레이 세메노프와의 경기 도중 오른 손등의 뼈가 부러져 어긋난 뒤 근육까지 파고드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1라운드 시작 3분께 손등뼈가 부러진 것을 느낀 데니스 강은 주먹을 쥘 수 없는 상황임에도 세컨에게 이를 숨기며 경기를 강행,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스피릿MC관계자는 “수술 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현대 데니스 강의 상태는 최소 3개월 동안 격투기 대회 출전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전했다. 9월 일본에서 열리는 프라이드 미들급 그랑프리대회를 포기한 데니스 강은 10월 말로 예정된 스피릿MC대회 출전도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