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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근론에 대한 논쟁이 늘 분쟁이 되는 이유.
게시물ID : history_160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나가다슬쩍
추천 : 4/6
조회수 : 1029회
댓글수 : 64개
등록시간 : 2014/06/02 14: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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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베스트 금지를 걸어놓았습니다. 어차피 찬/반이 심한 논쟁이라 베스트가도 또 분란만 생기니까요.


식근론에 대해서 분란이 생기는 가장 큰 요인은 단어의 정립이 안되는데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식근론을 옹호하는 분들과 식근론을 반대하는 분들은 다른 개념의 식근론을 가지고 접근을 합니다.


식근론을 옹호하는 분들은 "식근론이란 식민지 시대에 근대화와 관련된 정신적, 물질적인 성장들이 있다."라고 주장을 하고, 
식근론을 반대하는 분들은 "식근론이란 식민지 시대 덕분에 근대화가 이루어 졌다는 것이다."란 주장을 합니다. 

그러면 식근론 옹호쪽에서는 "그건 시혜론이지 식근론이 아니다." 라고 반박을 하고, 
또다시 반대쪽에서는 "시혜론의 근거가 식근론이지 않는가?"라고 재반박이 들어오죠.

그리고 다시 이런 저런 사람들이 몰려와서 몬도가네가 벌어집니다.


즉, 결론적으로 양자가 바라보는 영역은 전혀 다른데, 그 이름을 서로 같은 "식근론"으로 명명하면서 분쟁이 생기고 있는거죠.
마치 이것은 특정 문화권에서는 Football이 미식축구인데, 다른 문화권에서는 Football = Soccer의 개념인 것과 비슷합니다. 

결국 제대로된 개념 정의의 합의가 없는이상,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그 어떤 논의들도 결국은 벽을보고 짖는거나 다름없습니다. 
서로 다른 것을 보면서 표현은 같은 단어로 하니 결론이 나올리도, 그리고 상대의견을 찬성할리도 없죠.

앞으로도 옹호하는 쪽은 식근론은 시혜론과 다르다고 하겠고, 반대하는쪽은 식근론=시혜론이라고 주장하겠죠.

그러니, 식근론 논쟁은 앞으로도 그냥 멀리하는게 서로에게 좋습니다. 
어차피 서로가 "식근론" 단어를 양보할 맘은 없으시잖아요?  

양보는 싫고, 단어개념을 합의를 볼 마음도 없다면 그냥 설득/논쟁을 포기하는게 낫습니다. 
양보도, 합의도 없으면서 양자가 좋게 끝날수 있게 한다면 그게 신이지 인류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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