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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른이 하는 말을 듣지 않는다
게시물ID : sisa_1606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진
추천 : 3
조회수 : 51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1/14 05:39:50
아이들은 어른이 하는 말을 듣지 않는다.
아이들은 어른이 하는 행동을 보고 그대로 따라한다.

흉폭해지는 청소년 범죄,
몰개성한 패션스타일,
따라입지 않으면 왕따 당하는 등산잠바,
계급화된 학교......
90년대생들이 유전자가 못 되먹어서 그런가? 아니면 사회가 못 되먹어서 그걸 보고 따라하는건가?

10대의 강간, 성추행 사건이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온다.
내 때는 가출해서 여자친구랑 자취방을 얻었던 학교짱이 도저히 부끄러워서 옷을 못 벗겠다고 했었는데 말이다.
아....방값 필요하다 그래서 오천원 뜯겼던 작성자의 과거는 안 자랑. 
그 새끼는 전교생한테 찔끔찔끔 돈을 뜯어 그 대단하다는 "빠X리"를 해보고자 방까지 얻었으나 여친 앞에서 도저히 팬티를 벗지 못해 며칠 만에 방을 뺐다.

"내 때는 안 그랬는데 요즘 놈들 싸가지 없다"말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어른들이 잘못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아이들에게 사과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과거보다 더 선정적인 방송,
과거보다 더 구하기 쉬워진 야동,
과거보다 더 대화가 적어진 가족,
과거보다 더 삭막해진 인심,
과거보다 더 경쟁이 심해진 사회..

대학 가지 않아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은 비석에 새겨진 신화가 되어버렸고
마음이 예뻐야 여자지 얼굴만 예쁘면 여자냐는 말은 여자들도 안 믿고 남자들도 안 믿는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라고 말하지 않는다. 친구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라고 말한다.
아이의 반이 몇 반인지 모른다. 아이의 등수에나 관심있을 뿐이다.

흉폭해지는 청소년 범죄가 어디서 왔냐고? 약육강식의 어른세계를 따라하는 것이다.
몰개성한 패션스타일이 어디서 왔냐고? 남과 같아지지 않으면 패배자라고 가르치는 이들에게 배웠다.
따라입지 않으면 왕따 당하는 등산잠바는? 렌트라도 큰차라야 짝퉁이라도 명품이라야 무시 안 당하는 어른한테 배웠다. 
계급화된 학교는?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어른들한테 배웠다.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문제는 병들어가고 있는 한국사회의 일면일뿐.
왠지 지금 돌이키지 않으면 너무 늦을 거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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