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예전에 어느분이 고게에다가 자신이 했던일 4가지? 정도를 후기를 남겼던 걸 본적이 있었음. 나름 감동도 받고, 캬...저 일은 저런일을 하는구나...싶었기에 나도 한번 남겨봄. 1. 치킨 배달 배달....고등학생 때 알바로 처음 접해본 알바임. 오토바이에 대한 열망이 무지막지 했던 당시엔 이만한 꿀바가 없었음. 재미와 돈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캬...꿈의 알바는 개뿔 좋나 힘듬. 재밌는 것도 딱 3일임. 나는 동네 교ㅊ치킨에서 알바를 했기 때문에 건당이고 뭐고 이런거 없었음. 그냥 시급 5000원 이었음.(2011년 당시) 현재는 6500원 정도 주는걸로 앎. 진짜 좋나 바쁨. 미친듯이 바쁨. 괜히 연간 닭 소비량이 422억마리로 1등이고 오리가 2위인데 62억마리인지 알 수 있을거 같음. 5시에 출근해서 밥을 먹고, 동생들과 뜨끈한 우정도 나누고, 사장님하고 이런저런 장난 치다보면 6시가 되는데, 정말 거짓말 안치고 7시부터는 서로 대화를 못나눔 늴릐리야 하면서 배달 갔다오면 반겨주는건 사람이 아닌 치킨 비닐봉지임. 11시까진 쉴생각하면 안됨. 진짜 사람이 힘들면 노래를 찾는다고 하는데, 배달 6시간하면 귀에 이어폰이 4시간은 꽃여있음. 보통 사람을 오토바이 타면 앉아서 일하는거니 안힘들지 않냐고 하는데 그거 다 고래까는 소리임. 퇴근 할 때 즈음이면 진짜 너무 힘듬. 그래서 그때 항상 42000원하는 일당중엔 22000원 정도는 항상 술값으로 나감. 일이 참 고됨. 게다가 하이라이트는 겨울임. 캬....배달 한 2번 나갔다오면 손이 안오므려짐...ㄷㄷㄷㄷㄷㄷ 감각도 없음. 여름엔 덥다고 덥다고 안들어가는 주방에 사람들이 다 모여서 튀김기 위에 손얹고 꺄핳 따뜻하당 이러고 있음. 보통 하이바를 잘 안쓰는데, 이마가 찢어지는 고통과 함께, 정말 추위가 뼛속까지 파고 드는구나 싶은 동통이 느껴짐. 풀타임이라고 해서 낮 12시부터 나오는게 있는데...이게 사람 성정에 따라 꿀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음. 낮에 나오면 그냥 잡일함. 짬좀 되면 고기 손질하거나 그러는데 보통은 낮에 몇 없는 배달을 가고, 주업무는 치킨박스 메이킹임..캬... 사람이 기계화 되어서 시간당 500개의 치킨박스를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해 낼 수 있음. 그리고 치킨집 짬이 좀 되면 회의를 느낌. 아...소스 바르기 개싫당..맥주 따르기 싫당...간식(치킨) 언제주낭... 노이로제도 같이 걸림 따르릉! 전화벨 소리가 내 인생 종치는 종소리. 그래도 진상은 별로 없었음. 그냥 가끔 홀에 술 취한 아저씨가 와서 귀찮게 하는거 말곤 진상은 딱히 없음. 돈 급할 때 가불 잘해줌...400만원까지 가불 받아본적 있음. 그래서 나랑 막 동생이 교ㅊ캐쉬, 교ㅊ대출 5분만에 바로 나온다고 막 그러고 놈. 종합 : ★★★+반개 2. 마트 매니저 짧게 한 알바라 그닥 큰 기억은 없음. 다만 발이 겁나 아픔. 이름은 매니저인데, 그냥 짐꾼임. 살아있는 scv가 되고 싶다면 한번 쯤 해봄직한 직업. 물건 진열하고, 수량 몇개인지 체크하고, 창고가서 물건 꺼내오고...정말 여태 했던 알바중에 가장 핵 노 잼 이었음. 만약 하려거든 사람이 있다면 어지간히 페이가 높지 않은이상 추천하고 싶지는 아니함. 이번에 친구가 마트가서 일한다는데 비추천 했지만, 또다르게 많은걸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며 갔음. 사람들은 다 좋았던 기억이 있음. 종합 : ★★ 3. 웨이터 언젠가 부터 난 돈 냄새에 미친 사냥개 마냥 돈만 좇아서 일을 하기 시작했음. 그러면서 거친 일이 웨이터임. 3곳의 업소에서 일을 해봤는데, 돈은 정말 잘 됐음. 다만 밤에 생할 하게끔 생체 리듬을 만드는게 좀 힘들었지 그것만 딱 지나면 좋았음. 형들 동생들도 다 잘해 줬고, 마지막으로 일한곳에선 누나들하고 노가리까며 놀다보면 시간가는 줄도 몰랐음. 돈에 미쳐서 했다고 하지 않았음? 이게 돈이 무슨 쏟아짐 쏟아짐. 이때가 내나이 이땡이었으니 나이에 비해선 정말 많이 벌었음. 400 안팎이 평균이었고, 정말 잘버는 달엔 600을 살짝 못찍을 정도로 돈을 참 잘벌고, 눈 호강도 하고, 좋은 형동생들 많이 만났음. 일도 그다지 힘든 일도 없었음. 사람 없으면 그냥 앉아 쉬는거임. 주류박스 나르는거 개빡침...ㅂㄷㅂㄷ함. 개무거움. 옮기다가 깨지면 내 통장도 깨지는거임 조심해야함. 다만, 이쪽 세계는 기본급이 50이 넘지를 못함. 그래서 가만 앉아있다보면 여태까지 내 삶에 대한 회의와 앞으로의 내 삶에 대한 걱정이 밀려 오긴 하는데 사람 많이 몰려들면, 이런 생각 다 사라질 정도로 바쁨. 진짜 무슨 시장 아지매 된것 마냥 팁받은 것들이 막 흘러 내림. 때로 술취한 3,40대 아저씨들은 누나들 옆에서 가오 잡는다고 20, 30까지도 팁주고 그럼 캬. 나이ㅌ는 보통 내나이 또래나 나보다 조금 많은 또래들이 와서 부킹해달라고 1~5만원씩 줌. 아무렴 왕이 많을수록 예는 더 갖춘다고, 배춧잎이 많을 수록 나의 정성은 가히 종묘 사직을 모실 정도였음. 집가기 싫으면 그냥 끝나고 형들이랑 퇴근해서, 누나들이랑 퇴근해서 한잔하고 가게에서 자고 인나서 씻고 일함. 술손님 상대하다보니 진상들도 많고 그러는데, 내 멘탈이 참 아이언 멘탈이라 방긋방긋 웃으면서 ㅎㅎㅎ뎨둉합니다ㅎㅎㅎㅎ죄송합니다 하다가 너무 심하다 싶으면 삼촌들 부르면 알아서 정리 해주심. 여러모로 좋은 기억 많은 직장이었음. 종합 : ★★★★ 4. 태권도 사범 캬...내가 또 애들을 좋아함. 누굴 가르친다라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음. 그래서 한때 잠깐 해봤는데 재밌었음. 다만 그래도 운동하는 동네라는 게 있어서 다나까임. 형, 누나들한테는 아니었는데, 관장님, 팀장님 등에게는 다나까임. 요? 요자 나오면 요단강에서 물놀이를 하는 나를 볼 수 있음. 애들이야 뭐 귀여움...핡...카와이...사부님사부님하면서 와서 하는말이 띠매주세요! 캬.........결혼하고 싶다. 애들 손흔들어서 집보내주고, 오면 자자 자리 앉아요 이러면서 애들 돌보는건데... 솔직히 요즘 사범들은 특정 체유관 빼곤 사범이 아님. 그냥 키즈카페 돌보미 느낌임. 운동 해본 사람들은 알거임, 동생이고 뭐고 없이 힘들던 말던 빡시게 돌리던 우리네 운동하던 시절을. 여긴 그런거 없음. 사부님~저 쉴래요!ㅠㅠ 응그래~^^ 사부님! 저 아파서 못하겠어요~ 응 그래~^^ 그냥 키즈카페임. 그래도 마지막 고등부 오면 동생같은 애들이라 같이 장난 칠 땐 치고, 운동 할 땐 했었음. 가끔 어머니, 아버님 연배가 오셔서 운동하신다하면 캬....이건 또 이 나름 재미가 있음. 그리고 대회 끝나거나, 겨울 혹한기 훈련이니 뭐니 하면서 합숙하고, 1박 2일 어디 놀러가고 이럴 때 있는데 이때가 아마 사범일 하면서 가장 재밋을 때가 아닌가 싶음... 애들하고 가서 술도 먹고, 번개탄 사서 고기도 직접 구워 먹고, 겨울엔 가위바위보 해서 강물에 입수하기도 하고 진짜 재밌었던거 같음. 다만 국기원 가는거 핵귀찮.... 종합 : ★★★★ 5. 학원 강사 위에 서술한 대로 누굴 가르치는게 재밌었음. 그래서 중,고등학교 학원 강사 역시 경험이 있음. 집에서 하는 것 없는 백수라 내가 가르칠 수 있는 모든 과목을 다 나갔음. 국어, 사회, 과학, 문학, 법사, 근현대사, 윤사, 사탐 대부분 영역을 다 나갔음. 난 가르치는 것에 목표가 있었지만 아무래도 난 누구랑 말을하고, 장난치는걸 좋아했던 사람 같음. 뭐... 이건 재미있었음 그냥 좋아하는 일이라, 다만 가르치는게 아닌 서류관리하고, 숙제, 진도 체크하는건 별로 재미없음... 애들하고 숙제범위 흥정하던 기억이 아직도남. 예를 들어서 80페이지까지 진도를 나갔는데 예습해 오라고 92페이지까지 해오라 그러면 애들은 난리가 남. 이제 밀당 시작하는거임 캬... 정상회담급 밀당으로 84페이지...내가 짐. 애들의 징징은 비키니 시티 징징이하곤 차원이 다름. 애들 앞에두고 칠판에서 가르치다보면 가끔 캬...나같은놈도 누굴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보곤 하구나 싶음. 참, 그리고 학원은 절대 해선 안될 것이 두가지가 있었는데(원장샘이 매월, 매주, 매일, 매시 강조했음), 학생들과 트러블 만들지 말것. 그리고 이성학생과 사적으로 연락하거나 만나지 말것. 이었음. 캬 이게 금단의 사랑인가 했지만 내겐 그런일이...없진 않았음ㅋ 그래도 좋아하는 일이라 재밌었음. 종합 : ★★★★ 6. 사업 한때 내가 관심 있는 게임을 디자인 쪽으로 사업을 해봤음. 사람도 직접 뽑고, 외부에서 투자 받아오고, 품질 좋고 저렴한 거래처 찾으려고 서울을 이잡듯이 돌아다니고 내가 무언가 열심히 내 일을 위해 열심히 한단 생각이 강력하게 들 때 였음. 물건이 팔릴 때 마다 오...이게 정말 내 돈인가...싶은 생각이 들었음. 원가가 600원인데 판매가가 8000원정도 였으니 이게 뭔가 날도둑놈 된거 같기도 하고 재밌었음. 다만 한 사업체의 대표라는 직함은 상당히 책임이 무거운 직함임. 무슨 사고가 터지면 나 때문이고, 내부 직원 갈등이 생겨도 나 때문이고, 판매매출이 안좋아도 나 때문이고, 거래성사가 안되도 나때문이고, 직원들이 할당량을 못채워도 나때문임. 벤처기업식으로 운영하던 회사라 운영기획, 상품 기획만 잘나오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했음. 중국과 일본 쪽으로 시장을 확대 할 때 쯤, 난 사업을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팔아 넘기고 접었음. 재밌긴 했으나 장사꾼 체질은 아니었음 종합 : ★★★ 7. 아프리카bj 캬...흑역사인지 뭔지 잘 모르겠음. 그냥 수다 떨고, 웅변하는 것 마냥 누구 앞에서 말하는게 재밌어서 한번 해봄. 다만 이것도 그냥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음. 아르바이트 마냥 일정 시간에 시간 맞춰 방송 시작해야하고, 그날 안씻었으면 외출이 없어도 씻거나, 씻은지 오래 됐으면 방송시작 1시간 전에 씻고, 카메라 앵글에 잡히는 구역 청소를 해놓고. 방송에 필요한 준비물 등을 다 체크하면서 해야함. 다만이게 방송 초기엔 정말 암담함. 난 남자라서 더욱이 그러했음. 노가리 캠방을 하는데 한 2일 동안은 나 혼자 있었음....ㅋ... 나혼자 내 캠을보고 나 자신에게 말을 걸면서 놀았음. 근데 그렇게 하루 이틀 하다보면 한두사람 들어오고, 나중엔 방송 준비 화면에서 20명정도가 들어와서 대기하고, 방송 시작하면 뭐 백경대 모이는 것 마냥 우르르 몰려듬. 방송 끝나면 진짜 그렇게 피곤할 수가 없음. 앉아서 말만하고 전화 받아주고, 웃고, 노가리 까는건데 방송 끝나면 뒷정리 할 틈도 없이 딥슬립이었음. 정말 힘듬. 그리고 일어나면 방송 시작할 때 까지 컨텐츠, 대사, 설정, 내용 준비하고 놀다가 방송하고 그랬음. 하루 방송 3~4시간 정도 했었는데, 시급 5만원이 될 때도 있고, 50만워 될때도 있고 나름 재밌었음. 나중가니 길가다 알아보는 사람 딱 2명 만나봄. 캬...나름 재밌었던 일임. 종합 : ★★★★+반 8. 폰팔이 난 결국 내 입놀림과 사람을 좋아하는 습성을 이용해서 결국은 폰팔이에 입문함. 솔직히 위와 같은 이유도 있지만 그때 당시 가장 큰 이유는 딱 하나였음. '아...이번 겨울엔 뒤져도 배달 못하겠다..'라는 생각으로 폰팔이를 시작함.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 사람은 성공한다는 말을 이해하게됨. 4개월차에 본사에서 백두산이라는 칭호를 하사받음. 한달에 102대를 팔았음 캬..... 당시 우리 회사 규모가 좀 작은편이었는데 개인 102대로 대표님이 상당히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술도 사주고 그랬었음. 그래서 자리 좋은곳 오픈하면 매장준다고, 뭐어쩌고 뼈를 묻니마니 했었음 정말 이게 판매라는게 별거 없는거 같지만 정말 신기한 판매법들이 정말 많았음. 사기는 아닌데 진짜 사기치네 라는 말이 나올정도. 예를들면 나한테 판매 교육해준 점장님은 얼마나 물건을 잘팔았냐면. 없는 폰도 팔았음. 그냥 문의 하러 온사람한테도 팜. 요금수납하러 온사람한테도 팜. 팔았던 사람들 주변사람들 한테도 팜. 필름 교체해주다가 팜. 편의점에 간식사러 갔다가 팜. 화장실에서 일보는데 팜. 사람의 입이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 음...개인적으로 난 폰팔이 일이 가장 마음에 들었음.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되게 재밌었고, 깔끔하게 일하고, 깔끔하게 퇴근하고, 가장 내가 바랐던 근무 환경이었음. 돈도 잘됐고, 다만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음. 진상과 실적에 대한 압박에 시달림. 이것말곤 참 좋음. 오픈도 쉽고, 앉아있다가 고객오면 일어나서 반갑습니다 @@입니다. 어떤 업무 도와드릴까요. 하면서 응대하고, 월급도 많고 좋은 직장같음. 나이대도 비슷비슷해서 농담해도 잘먹힘. 빵빵터트림. 종합 : ★★★★+반개 지금은 법학전공했을 때 사시 준비하다가, 2차 떨어지고 그냥 폰팔며 만화 준비하고 있음. 작가는 어떤 삶일지 참으로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