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게에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왔는데 인간 생명 존엄성의 근거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인 것 같더군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8457&s_no=8457&page=1
 
종교게시판에 있는 여러 글들을 읽어 보면
종교가 휴머니즘에 반하기 때문에 없어져야 한다 (혹은 소망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신론자는 (보편적) 인간 존중의 근거를 신 혹은 종교에서 가져오는데,
무신론자는 (보편적) 인간 존중의 근거를 어디에서 가져오나요?
 
신없이도 도덕이란 것을 만들 수 있겠지만 도덕의 당위성을 부여하는 건 어렵다고 알고 있는데,
무신론자가 말할 수 있는 인간은 존엄하다는 가치는 어디에서, 어떻게 그 근거가 마련된 것일까요?
 
천부인권은 사회의 암묵적 계약으로 성립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또다른 사회 (혹은 민족, 국가)를 도덕이란 상대적 잣대로 비난할 수 있는 것일까요?
다시말하면, 종교를 기반으로하는 독립된 사회/민족/국가가 존재하고 (보편적이라 주장되는)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일어난다면

다른 사회/민족/국가가 그들을 비난할 근거는 어디에 있냐는 질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