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만나면서 대출도 여기저기 받고
기껏 이자조금씩 내면서 버텨왔는데
같이 갚겠다던 너는 내 월급까지 들고 도망갔네
그렇게 헤어지고 한달
아직도 저는 허덕이고있어요
돈문제만 아니면 행복할거같은데
백오십만원.
그돈만 있으면 밀린월세 핸드폰요금 다음월급까지지 쓸 생활비가 모두 마련될텐데
대출받은것 때문에 더 빌려보지도 못하고
부모님 마저 날 외면하는데
내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도와주고 싶었던 마음에
내가 족쇄를 찼네요
아
누군가에겐 푼돈인데
나에겐 인생이 걸린 큰 돈이네요.
내 인생은 백오십만원짜린가봐요
죽고싶어도 죽지도 못하는 겁쟁이라
아침에 눈뜰때마다 괴로워요
그냥 이대로 눈감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