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휴학하고 이제 대학교 4학년이 되었습니다만, 주제 넘게도 얼마 남지 않은 캠퍼스 생활간 연애 한번 못해봤다는 것이
마음에 쓰입니다.
학교가 공대이긴 해도 여학우분들도 많고, 그 중에는 객관적으로 봐도 이목을 끄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왜 저는 이성에게 흥미가 생기지 않는 걸까요, 물론 동성에게도 그 쪽으로 흥미가 생기지 않는 건 마찬가집니다.
엘리베이터에 사람들이 타고 개중에 여학우들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긴장됩니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보일까, 잘 보였으면 좋겠네 그런 생각 때문이 아니라
조금 불안을 느끼는 것 같아요. 내가 모르는 뭔가가 같이 타있다. 이런 느낌입니다.
또 조별과제 수행할 때 여학우들과 함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이때는 말도 잘걸고 자기주장 어필하는 데에 어려움도 없습니다.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고, 앞으로 남은 대학생활을 쓸쓸히 마감하는게 아닐지 걱정이 앞섭니다.
연애세포라는게 정말 굳어버린 걸까요, 여자를 이성으로서 좋아하는 방법을 잊어 버린 걸까요.
혹시 첫 연애가 늦은 분들이 계시다면 어떻게 시작하셨는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술기운에 주절주절 썼는데, 마음은 참... 참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