즤 집 재규는 원래 풍성한 뱃털이 귀여운 아이였어요.
털을 샥샥 왕복해주면 행복해 하는 아이였어요.
무릎에서 쿨쿨 자기도 했어요.
풍성한 찹쌀똑도 귀여운 아이였어요.
가끔은 궁예질도 하던 아이었어요.
그런데 너무 더운 여름이 왔어요. ㅠㅠㅠ
재규는 너무 더워서 널부러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집사는 바리깡을 샀어요.
차오츄르로 유혹하며 어찌어찌 혼신의 힘을 쏟아서 이발을 해주었어요.
정말 열심히 한 건데........
슬프게도 더벅머리가 되었어요...
그나마 재규가 순둥이라서 이 정도로 협조를 해 주었어요....ㅎㅎ
그리고 깜짝 놀란 남편이 휴일에 정리를 많이 해 주었어요.
엄마 손은 똥손............아빠 손은 금손까진 아니지만 동손 정도?
ㅎㅎㅎㅎ
그런데 화가 많이 나셨네요.........
미안해 재규야...
그래도 시원하지?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