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점잖게 말하는 사람이 실제로는 깡패고
안하무인 거칠 것 없이 막말하는 사람이 실제로는 가장 정직하고 신사적인 사람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대갈 5공 시절에 유행했던 말
"정의사회 구현" << 하지만 난 정권을 잡으려고 시민 수백명을 학살했지.
"폭력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되지 않습니다." << 시위하는 대학생들을 향한 좃선일보 사설의 태도
전대갈의 시대가 끝나고 노워러님의 문화 통치?가 시작되자 나온 말,
"용서와 화합의 시대, 과거는 잊고 미래로." << 용서 안하면 두들겨 팰 기세.
수많은 사람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
"둘 다 똑같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응?) 이젠 그만 싸워라." << 옳고 그름을 떠나야만 살 수 있는 쓰레기들의 필살기.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깡패들이 더 친절하고 매너가 좋은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적어도 외견상으로'만' 짐짓 깡패가 되기로 했어요.
매너만 좋은 점잖은 깡패 새끼들이 정말이지 지긋지긋했거든요.
이제 와서 돌이켜 보니 정말 그런 거 같아요.
이런 말 하면 또 니체가 했다는,
"심연을 바라보면 심연 또한 너를 바라본다."
라는 말을 자기 X리는 대로 써먹는 또 다른 앵무새 깡패들이 등장하죠.
이 나라엔 왜 이렇게 점잖은 깡패 새끼들이 넘쳐나는지요. 애들 쓰는 말로 '종특'인가 봐요.
허지웅의 주옥 같은 SNS를 부록으로 첨부해 보아요.(아마 허지웅 사후에 그의 비석에 새겨야 할 명문일 듯...)
"부조리를 바로 잡겠다는 자에게 ‘정확하게 하라’도 아니고 그냥 ‘나대지 말라’ 훈수를 두는 사람들은
대개 바로 그 드센 사람들이 꼴사납게 자기 면 깎아가며 지켜준 권리를 당연하다는 듯 받아챙기며,
정작 그들을 꾸짖어 자신의 선비됨을 강조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