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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에서 푸념.
게시물ID : gomin_16082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ZmY
추천 : 0
조회수 : 31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3/24 22:33:05
독서실에서 순경 시험공부한지 이제 1년이 된다.

나이는 29살. 

다니던 중에 총무 구하는걸 보고 그때부터 독서실 총무를 하고 있다.

처음엔 아침 9시부터 5:30까지 카운터에 앉아있다가 내 자리에서 공부를 했다.

청소는 아침에 사장님이 하시고 나는 카운터에서 회원들 관리만 하면서 공부를 했다.

일 끝나곤 4년된 여자친구와 저녁을 같이 먹기도 하고 주말 중 하루는 쉬어서 놀기도 했다.

내가 친구들과 술마시는걸 좋아해서 안되겠다 싶어 핸드폰은 정지시키고 카톡탈퇴하고 사람 별로없는 Line으로 가족, 여자친구와 연락했다.

그러면서 2015년 2차 3차 시험을 봤고, 만족하지 못하는 점수를 받았고 조금씩 점수 오르며 감만 잡고 있었다.


그러다 올해 1월부터 근무시간을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로 늘렸다.

월급도 50에서 100으로 됬다. 덕분에 생활하는데 부족하지 않고, 인강비 교재비 식사비 여자친구한테 간단한 선물도 사주고 적금도 넣을 수 있었다.

정말 3개월은 일주일 하루만 놀고 12시에 집들어가면 푸쉬업, 윗몸일으키기를 하며 체력준비를 했다.

그리고 5일 전 3월 19일. 올해 1차 시험을 봤다.

결과는 국사 영어 70 75 형법 형소법 80 80.. 시험 중 문제를 풀면서 아 점수 잘 나오겠다 싶었었다.

그런데 문제는 나머지 한 과목이다.

올해부터 법과목 선택을 안하는 순시생들을 거를 생각인지 난이도가 정말 상상이상으로 나왔다.

100문제를 100분안에 풀어야하는 순경 시험.

20분을 남기고 수학문제를 본 순간. 이건 정말 1분에 1문제를 풀수가 없는 문제들로만 나왔다.

휴... 과락점수가 예상된다. 예전 수능을 봤을때도 수리는 1등급을 맞았었고 수학은 자신있다 생각하고 수학을 선택했던 것이였다.


내일 결과 발표가 난다.

가채점 결과가 높은 사람들은 바로 체력학원도 등록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부럽다. 정말 수학이 원망스럽다.

모두들 어려웠다곤 하지만, 과락이면 모든게 끝이다.

경찰학개론으로 과목을 바꾸려고 오늘 책도 삿다. 책 오면 인강 신청해서 들어야겠지..


원래는 시험끝나고 바로 라식라섹을 하려고 했다. 그래서 2주간 사장님께 쉰다고 말씀드리고 병원을 갔는데 각막이 얇아서 라식라섹이 안된단다.

렌즈삽입술은 위험하기도 하다 그러고 가격도 550이란다... 그래서 다시 바로 출근해서 카운터에 앉아있다.


올해 공부하면서 항상 걱정하고 고민했던 이번에 떨어지면 다음 2차 시험 9월까지의 160일. 

다시 또 9시부터 12시까지 카운터에서 공부할 생각을 하니 막막하다.

정말 이번 1차 때 합격하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아쉽다... 나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아빠 엄마 형님.. 그리고 여자친구

정말 죄송합니다. 2차까지 남은 5개월 더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저를 더 믿어주세요. 사랑합니다.




두서없이 푸념늘어놔서 죄송합니다.

그냥 속이 뭔가 답답해서 글 남기고 싶었어요. 

이곳에도 많은 수험생들, 취직준비하는분들, 다른 여러가지 고민을 가지신 분들이 많겠죠.

모두들 힘내서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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