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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년 키우던 우리 다운이가 하늘나라로 갔네요. ㅠ
게시물ID : animal_1608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렌쥬
추천 : 10
조회수 : 519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6/07 21:31:38

아기때 데려와서 17년동안 키우던 우리 다운이. 

몇일동안 아무것도 못먹고 힘들어 하다가 결국 어제 하늘나라로 갔네요. 

오늘 반려견 장례업체 가서 화장시키고서 왔습니다. ㅠ

 

17년이라는게 뒤돌아 보니 참 금방 갔더군요.  

아기때 데려와서 한참 재롱부리면서 말썽부리던 것도 생각나고, 몇번 안되지만 같이 놀러갔던 것도 생각나고요.

 

그 동안 우리 식구들 옆에서 즐거움 주며 있어줘서 너무 고마우면서도, 저는 바쁘다고 같이 놀아주지도 못했던게 너무 미안하고 슬프네요.

하늘나라 가기전에 많이 안아주고, 쓰담쓰담도 많이 해줄걸 하는 후회만 남아있네요.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둘걸.. 

지금도 바로 옆에서 꼬리 흔들며 저를 쳐다보던게 생각나고, 다운이가 없으니 집이 텅빈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한 달전 쯤에 정말 오랜만에 같이 공원 데려가서 놀다 왔는데, 그 때 좋아서 웃던 다운이 모습이 너무 그립네요.


다운아.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즐겁게 뛰어 놀렴. 엄마, 아빠, 형들 마음속으로 항상 너를 기억하고 있을께.. 

염치 없지만 이글 보시는 분들, 우리 다운이 하늘나라에서는 더이상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즐겁게 잘 살길 빌어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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