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정도 사귀었고 2주전에 헤어졌어요 헤어진 이유는 전남친이 저에게 자꾸 소홀해서였어요 몇개월 전부터 조금씩 저에게 소홀해졌고 특히 헤어지기 한달전에는 매주 한번씩 저를 크게 서운하게 할 일을 만들었어요 자세히 쓰면 너무 길어져서 간략히 말하자면 핸드폰 번호를 바꿨는데 저한테 깜박하고 안알려주거나 데이트 전날 저녁에 사과없이 취소하고 만나기로 한날 연락이 안돼거나 했어요 (몇번 그랬어요) 바람 의심도 했지만 바람은 확실히 아닌걸 확인했어요 헤어진 계기는 제가 전남친이 또 제가 크게 실망할 일을 했고 얼굴보고 헤어지자고 하면 제 마음이 또 약해질까봐 일부러 문자로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 전에도 제가 몇번 생각 가지자고 했었고 그때마다 전남친은 생각 가지자는게 곧 헤어지는거 아니냐면서 저를 잡았어요 이번에도 본인이 잘못한거 안다고 헤어지자고 하는거냐고 물어보고 제가 답이 없으니까 받아들이더라구요 주변에서도 잘헤어졌다고 했고 제가 워낙 마음고생을 해서 그런지 헤어질때도 덤덤했어요
근데 요근래 자꾸 전남친 생각이나요 무슨 이벤트 같은거 보면 전남친이랑 가고싶고 좋은거 보면 사주고싶고 분명 다시 사귀면 또 힘들걸 알면서도 그때 우리 좋았던 시절이 그리워요
사실 지금도 그렇게 힘들지는 않고 견딜만한 수준인데 그냥 한번 보고싶고 생각도 나고 그래요... 돌려줄 물건 (안마기, 타블렛, 커플링) 핑계로 한번 볼까 싶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 확실히 정리하고 다른사람 만나는게 더 행복할걸 알면서도 이러네요 첫연애라서 더 여운이 남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