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은 당연 아니지만....
회사를 여러번 옮겼는데...... 그래도 길어도 3개월 안에는 들어갔던것 같은데....
이번에는 정말 힘드네요.
대기업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래봤자 조건 최악인 중소기업들중에서
그나마 주 40시간 지켜주는 회사, 점심 주면 더 좋고.... 퇴직금 포함하는 회사보다는 불포함 한 회사 가는게 맘 편하고
연봉을 당당히 기재해놓은 회사.... 뭐 정말 이런 기본적인 것들(?) 만 보고 넣고 있는데.
문제는 이런 회사도 많이 없다는 점...
나이가 이제 20대 극후반이라 그런지 전화오는 횟수도 적고,
면접을 봐도 예전에 신입때만큼 무조건 네네! 하면서 굽히고 들어가는 느낌(?)이 없어서 그런지
예전엔 면접보면 무조건 당장 일하자 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이제는 저도 회사 고르느라 합격 전화오는 데는 큰 단점이 있는 회사이고.
가고 싶은 회사에서는 전화 안오고.
정말 딜레마에요.
이제껏 회사들 정말 최저 급여 받으면서 대우도 복지도 물론 최악인 곳에서 버텼다 생각해서
이제는 나도 골라가는 의미로 나름 골라보고 있는건데....
꿈이 너무 컸나봐요 .
다시 야근 많고 주 40시간은 무슨 50시간 하는 곳에서 점심 안주고 연봉은 경력대비 최저인곳에서....
시작해야하나봐요.
너무 우울하고 특히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더 극렬하게 우울해집니다.
새해가 밝았고 봄이 왔는데도 저는 몇년 째 제자리라는 사실에 고개를 못들겠고
가족들조차 저를 외면하네요...
제일 듣기 싫은말은
너 졸업하고 이제껏 허송세월 보냈잖아, 니가 해놓은게 뭐가 있니.... 회사를 다니면 뭐해 한 곳을 오래 다녀야지....
저도 다 아는데. 그 사실 때문에 가장 힘든건 저라는 걸 왜 모를까요.
사회가, 모두가 절 계속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