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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편지 읽고 울었어요
게시물ID : gomin_1608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지마여
추천 : 6
조회수 : 76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3/25 18: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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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생일이었는데 토익 시험이 일요일이다보니 아침부터 학원 갔다와서는 독서실에서 공부만 했어요

스무살 생일날 이후로 생일을 안좋아하게 돼서, 생일이지만 그냥 다른 날과 다름 없다고 마인드컨드롤하면서 학원 숙제나 열심히 했습니다.

오늘 학원을 갔는데 친구가 선물이랑 편지를 주더라고요. 생일날 주려고 했는데 배송이 늦어져서 어제 못줬다고 하면서요.

편지는 집 가서 읽으라고 신신당부를 하길래 집에 와서 읽었습니다.

읽으며 스무살 생일날 자살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처음 생각했어요.

본인도 학교에 와서 많이 힘들었는데, 제가 공부하는 걸 보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우울증에서 꺼내줘서 고맙대요. 

내가 나의 소중한 누군가에게 힘이 되었다니 너무 기쁘고 죽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안도했어요.

 스무살 이후로 저한테 있어서 생일날은 끔찍하고 절망적이었던 기억만 되살려내는 날이었는데 친구가 감동으로 덧칠해줬어요. 친구 덕분에 전 앞으로 평생의 생일을 우울보다 행복과 감동을 떠올리는 날로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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