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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는 자기자신을 낮추는 게 아니다
게시물ID : gomin_16086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XFrZ
추천 : 18
조회수 : 184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3/25 19:03:51

예의란 건

상대와 내가 동등한 입장,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것에서 오는 거지

내가 상대보다 낮다고 생각해

나 자신을 낮추고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는 게 아니다.

예전의 난 그걸 몰랐다

나 자신을 낮추는 행위와

예의를 갖추는 행위가 같다고 생각했고

자기비하와 예의가 동의어라고 생각했으며

무조건적인 배려가 착한행동이며

착한사람의 기본이자 의무라고 생각했다.

나를 무시하고 욕하는 사람이라도

나는 그사람을 무시하면 안되고 욕하면 안되고

품을 줄 알아야 한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같을 거라며 생각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소수이며 착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어려서라고 생각했다

근데 다 틀렸었다.

변함없이 내 잘못이 아닌 상대의 잘못이 100프로인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를 이유없이 괴롭히던 그 개새들의 행동이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괴롭힘이란 건 가해자가 100프로 200프로 잘못이지

괴롭힘을 받는 사람에게는 단 0.1프로의 잘못도 없다는 것

그것 하나 말고는 다 내가 틀렸었다는 걸 알게됐다.

누군가에게 숙이고 들어가는 행동이란 건 절대 착한게 아니다

남만을 우선순위로 두고 배려를 한다는 것은 착한게 아니다 란 걸 깨달았다.

남이라는 사람위에 내가 먼저이지만

남도 챙길 줄 아는 사람이 착한거지

남만 배려하고 챙기고 생각한다고 나를 내팽겨치는 사람은 절대 착한게 아니다

정말 착한 사람이란 건

날 좆같이 보는 놈들에게는

호의가 아닌 엿 한번 날려줄 줄 아는 냉정함도 갖춘 사람이라는 걸

착한 사람이란 건

"선"을 따르는 사람이지

잘해주는 사람이 아니다

선한 사람 안에 잘해주는 사람이 포함 될 순 있어도

착한사람=잘해주는 사람

은 동의어가 아니다.



주어도 없고 두서도 없이 주절거려 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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