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란 건
상대와 내가 동등한 입장,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것에서 오는 거지
내가 상대보다 낮다고 생각해
나 자신을 낮추고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는 게 아니다.
예전의 난 그걸 몰랐다
나 자신을 낮추는 행위와
예의를 갖추는 행위가 같다고 생각했고
자기비하와 예의가 동의어라고 생각했으며
무조건적인 배려가 착한행동이며
착한사람의 기본이자 의무라고 생각했다.
나를 무시하고 욕하는 사람이라도
나는 그사람을 무시하면 안되고 욕하면 안되고
품을 줄 알아야 한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같을 거라며 생각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소수이며 착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어려서라고 생각했다
근데 다 틀렸었다.
변함없이 내 잘못이 아닌 상대의 잘못이 100프로인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를 이유없이 괴롭히던 그 개새들의 행동이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괴롭힘이란 건 가해자가 100프로 200프로 잘못이지
괴롭힘을 받는 사람에게는 단 0.1프로의 잘못도 없다는 것
그것 하나 말고는 다 내가 틀렸었다는 걸 알게됐다.
누군가에게 숙이고 들어가는 행동이란 건 절대 착한게 아니다
남만을 우선순위로 두고 배려를 한다는 것은 착한게 아니다 란 걸 깨달았다.
남이라는 사람위에 내가 먼저이지만
남도 챙길 줄 아는 사람이 착한거지
남만 배려하고 챙기고 생각한다고 나를 내팽겨치는 사람은 절대 착한게 아니다
정말 착한 사람이란 건
날 좆같이 보는 놈들에게는
호의가 아닌 엿 한번 날려줄 줄 아는 냉정함도 갖춘 사람이라는 걸
착한 사람이란 건
"선"을 따르는 사람이지
잘해주는 사람이 아니다
선한 사람 안에 잘해주는 사람이 포함 될 순 있어도
착한사람=잘해주는 사람
은 동의어가 아니다.
주어도 없고 두서도 없이 주절거려 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