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절벽이 있었습니다. 절벽의 끝엔 아름다운 꽃 한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다정한 연인이 있었습니다. 여인이 그 꽃을 바라보다가 그만 미끄러져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남자는 급히 그녀의 손을 잡았지만, 남자 역시 같이 떨어져 가까스로 나무가지를 잡았습니다... 나무가지 하나에 두 사람이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버틸수가 없었습니다. 여인은 자기손을 놓으라고 했습니다. 남자는 처음엔 거부 했습니다. 하지만 힘이 빠진 남자는 미안하단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손을놓았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살았지요.
그 일이 있은 후에도 .... 많은 연인들이 그 곳에 가서 똑같은 상황을 당하게 됩니다. 어느날 저와 당신은 그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당신도 그 꽃을 바라보았지요. 당신 역시 미끄러져 떨어지게 되었답니다. 전 당신의 손을 잡고 같이 떨어지다가 나무가지를 잡았지요.. 전 버틸 힘이 없습니다.... 당신은 내게 말할겁니다. 이 손을 놓으라고,,, 저 역시 미안하단 말과 함께 놓을 겁니다. 당신의 손이 아닌.... 나무가지를 잡고 있는 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