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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청결문제 질문이요..
게시물ID : animal_160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elvetPaw
추천 : 2
조회수 : 15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5/08 02:04:48
이제 1년 갓 넘은 녀석인데 지금이 털갈이 중이라는 것(이건 뭐 어쩔수가..;;)과 
식구들이 집 비우면 곳곳에 영역표시 해놓는 거 외에는 별 말썽은 안피워요.

근데 지 스스로는 엄청 깔끔을 떨어서 
화장실 다녀오면 발판에 발 벅벅 닦아대고
똥싸고 뭐 묻은 거 같으면 바닥에(!!) 엉덩이 대고 슬라이딩하면서 닦아대고..
무엇보다 쓰담쓰담하는 걸 별로 안좋아하죠. 만지면 털고 만지면 털고 -_-

암튼 문제는 이게 아니라
그러면서도 자기 귀나 발톱에 손대는 걸 무지무지 싫어한다는 거에요.
귀는 어렸을 때 귓속에 털도 없어서 때가 잔뜩 묻었길래 
바깥쪽만 면봉으로 살살 닦아줘도 소스라치게 놀라서 경계하고
발톱도 한번 시도했다가 끝에만 살~짝 그것도 하나만 잘랐는데 그뒤로 발톱을 만지면 물어요.
확 덤벼서 무는 것도 아니고 발을 만지면 슬슬 경계를 하다가 
발톱쪽으로 손이 가면 내 손가락을 입에 넣고 지그시 힘을 줘요..
놓을 때까지 조금씩 조금씩 힘을 줘서 나중에 아프니까 제가 먼저 놓죠..;;;

그래서 거의 1년 가까이 귀청소나 발톱깎는 걸 못해줬더니 
귓속은 뭔가 찐득한 검은 것들이 붙어있고 (대충 휴지 말아서 순식간에 닦아내는 정도만 했어요)
발톱은 뒷발톱은 지가 이빨로 자르고 갈아놨고 앞발톱은 발등이 점점 올라오는 상태..--;
그러다 이번에 예방접종 시키러 갔다가 수의사샘에게 부탁드렸거든요.

첨엔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더니 귓속을 보려고 하니까 그때부터 악마를 본듯해요..;;
인터넷에서 본 비글의 지랄충만할때의 사진은 저리가라임...;;;;
엄마가 입마개 씌워서 머리 붙잡고 제가 다리 붙잡고 수의사샘이 귀청소하는데 한쪽하고 모두 탈진...;;
쉬었다가 다시 한쪽하고 또 탈진..;;;;

우리 누리는 얼마나 힘줘서 반항했던지
눈도 새빨개지고 입마개 했던 입부분 다 쓸려서 새빨개지고... 너무 안쓰러웠어요...;;
그뒤에 발톱은 지쳤던지 반항은 하는데 귀보단 낫더라구요
글구 정작 주사는!!! 아픈 주사라던데 입마개도 필요없었어요....ㅠ.ㅠ
집에 돌아온 뒤부터 발이나 귀에 손이 가까이만 가도 심하게 으르렁거리면서 위협하고...;;

도저히 이런거 자주해줄 엄두가 안나요..;;
귀청소 발톱 자르는거 안하고 그냥두면 강아지한테 안좋은 거 있나요...?
귓속이 좀 지저분해도 크게 건강에 지장이 없는 거면 그냥 두고싶네요.
이녀석 똥강아지라 건강한 건지 1년동안 심하게 토한 거 한번 말고는 특별히 아픈 데도 없이 컸거든요.




*세줄요약
일년된 강아지가 귀청소랑 발톱깎는 걸 거부함
동물병원에서 귀청소하다가 악마견으로 변신
질문:과연 귀청소와 발톱깎는 걸 꼭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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