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어린 남자아이, 아버지가 함께 사는 집에서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당시에는 존재했던 호주제가 어린 남자아이를 호주(집안의 주인이란 의미)로 만들게 되자
소위 '진보'라고 불리던 단체에서는 말도 안된다며 들고 일어났다 결국 이 호주제는
'가족관계등록법'으로 바뀐다. 내가 남여평등에 관해 교육받고 생각하게 된 계기이자 시기가 이 때 부터였다
이 호주제가 문제가 된 시기가 내가 초등학생 때 였으니 가치관 확립에 가장 좋은 시기였다 할 수 있겠다
나는 그 때부터 '여자는 배려해야 할 대상이다'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그래서 그 수 많은 여성전용을 아무 이유없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여자는 배려해야 할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20살 즈음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는데 그건 바로 '이갈리테리즘' 바로 성평등주의이다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며 남자에게 여자에게 유리한 일은 따로있다고 믿던 내가
이 개념을 받아들었을 땐 난감했다. 그러나 내가 이 개념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오래걸리지 않았다
여자가 '배려의 대상'이 아니라 '같은 사회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는것은 어렵지 않았으니까
성소수자, 장애인등 많은 부분에서 사용하고있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케케묵은 개념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하게 된 것은 참 유감이다
이제 드디어 좀 제대로 된 운동이 시작되려 하는 찰나에 다시 이런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니 세상은 참 어렵다
다만 빨리 이 혼란이 정화되기를 그리고 제대로 된 운동이 시작되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