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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늑대아이 ost - 어머니의 노래
안녕하세요.
호소다 마모루의 [늑대아이] 를 소개할 ClariS 입니다.
투표나 순위와는 상관 없이 안보신분들을 위한 소개글이므로, 대략적인 줄거리와 사진 위주로 소개를 하고 큰 스포는 피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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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아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물론 가장 좋아하는 감독도 호소다 마모루이지요.
호소다 마모루는 소년, 소녀의 성장을 영화에 담는 능력이 뛰어난 감독인데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 등이 대표작이죠.
그리고 그 호소다 마모루의 능력이 가장 잘 발휘된 영화.
[늑대아이] 입니다 .
이 뒤의 글들은 영화 초반의 스포일러입니다.
스포일러를 보기 싫으시면 스크롤을 쭉!
초반 줄거리부터 보시죠.
하앍 존예..
이 분이 주인공이신 [하나] 라는 분 입니다. 아, 너무 성스러워서 존댓말을 써버렸네요.
태어나던 날, 코스모스가 만발하여 '하나' 한 이름을 가지게 된 하나.
하나는 도쿄 외각에 사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평소처럼 강의를 듣던 도중, 특이한 남자를 보게 됩니다.
목이 늘어진 흰 셔츠를 입고있던 남자는, 뭔가 야생적인 느낌을 풍겼죠.
심지어 이 학교의 학생도 아니었지만, 하나는 이 남자에게 뭔가 알수없는 매력을 느낍니다.
그리고 말을 걸고, 함께 길을 걷고, 같이 수업을 받고, 도서관을 가며 친해집니다.
남자는 생긴것과는 다르게 아이같이 천진난만했으며, 호기심이 왕성했습니다.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녀왔습니다, 하고
신발 벗고 세수하고 손 씻고
의자에 푹 걸터앉고
그럼 좋겠어.
책장을 만들 거야.
책으로 가득 차면, 또 새 책장을 만들 거야.
뭘하든 어때.
내 집인걸."
"그럼.. 내가 어서와, 라고 해 줄게."
캬..........정말 멋지지 않나요. 로맨틱합니다.
아무튼 이 둘은 뭔가 사귀는듯 하죠.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 날,
남자는 하나에게 자신이 '늑대인간' 임을 밝힙니다.
간지 개쩌는 우리 늑대인간님 핡
하나는 이런 남자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둘은 맺어지고, 하나는 임신을 해 눈(유키)이 오는 날, 딸 유키를 낳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하나는 또다시 임신을 하고, 비(아메)가 오는 날, 아들 아메를 낳게 됩니다.
그리고......
남자가 실종됩니다.
하나는 남자를 찾아 빗속을 헤맵니다. 그리고 발견합니다.
하수도 떨어진 늑대 한 마리를..
그때부터 하나는 아메와 유키를 혼자서 키우게 됩니다.
유키는 쌩쌩하고 장난꾸러기 였습니다.
그리고 아메는 소극적이고 말이 없으며 몸이 약한 아이였죠.
한편,
여러 사정이 있어서 하나네 가족은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죠.
작품을 추천, 소개하는 글이니...안보신분들을 위해
중요한 내용을 스포하지 않게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당황한 설명과 해석을 쓸순 있지만...이 영화만큼은 잔잔하게 소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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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아이] 는 어머니가 아이들을 키워 나가며 성장하고, 아이들이 성장하는 13년이란 세월을 짧은 시간에 아주 자연스럽고, 군더더기 없으며 깔끔하고
담백하게 담아냅니다.
블록버스터처럼 엄청난 사건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의 눈을 휘어잡는 화려한 영화도 아닙니다.
하지만 늑대아이는 '늑대인간' 이라는 판타지적인 소재를 우리의 이야기로 만들어
가슴을 절절히 울립니다.
조용하고 담백한 영화의 분위기, 그리고 13년이란 세월을 충분히 담아내는 깔끔하고 놀라운 연출.
잔잔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과 아름다운 배경,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게 하는 귀여움, 모성애와 성장에서 우러나오는 감동.
청소년이 본다면 자신의 정체성과 성장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어른이 본다면 어머니에 대한 공감과 아이들의 성장에 대한 감동을 느낄수 있는, 내게 그 어떤 영화보다 짙은 여운을 남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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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누군가의 '늑대아이' 였던 우리와 언젠가 '늑대아이' 를 만날 우리들..
애틋하고 두근거리는 로맨스와 귀여운 아이들의 동화, 그리고 부모와 자식의 성장 드라마까지 한 곳에 담고있는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을 위한 동화,
[늑대아이]를 추천합니다.
-이제부터 보실 분들을 위한 팁-
엔딩 크레딧까지 꼭 보시길.
본 글은 애니게시판 토너먼트 <이 작품을 소개합니다!>의 참가작입니다.
마음에 드셨다면 투표 부탁드립니다!